왜 살아야 하는가(미하일 하우스켈러) 독서기록: 윌리엄 제임스

@ 놀라운 말들이 많았다. 배울 점도 많았다.

얻을 것

. 어떤 논의가 중요하려면, 그 논의의 결과에 의해 무언가가 영향을 받아야 한다. –> 삶이 의미가 있는가? 라는 논의가 중요하려면, 의미 있는 삶과 의미 없는 삶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

. 자살하는 사람 =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 / 자살 안 하는 사람: 의미가 없는데 그냥 살아가거나, 의미를 찾아 이 삶을 진정으로 원한다.
. 살 만한 가치 가 있는 삶엔 사는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살 만한 가치는, 삶의 어느 부분이든 강렬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데에서 나온다.
. 자신만의 기준으로 남의 삶의 가치를 판단하지 말 것. 우리는 개나 고양이의 즐거움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이다. 다른 존재의 삶의 가치를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 것.
@ 진짜 아름다운 말이 아닌가! 내 삶이 중요하고, 누구도 내 삶에 대해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사실. 나 역시 그런 권리가 없다는 사실.
. 세계의 풍성함에 귀를 기울이면 더 의미있는 삶을 만들 수 있다.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꼭 무언가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 그저 긴장을 풀고, 삶을, 우리의 존재를 즐기면 된다.
@ 그게 되면 이렇게 열심히 책을 읽었을까? 근데 저런 삶의 태도도 필요하긴 하다. 어떻게 보면 삶의 의미를 찾는 데에는 정해진 진리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살아가면 되지 않나? 결국 주관적이다.
. 건강한 정신: 선에 초점을 맞추고, 세상이 최선의 상태로 존재한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
병든 영혼: 나쁜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의미를 갈구하며 괴로워한다. / 병든 영혼을 가진 이들은 세상의 악한 측면에 집중하고 죽음의 불가피성을 인식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 @ 나잖아? 한 가지 다행인 건, 세상에 악한 것들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것들이 조금 더 크게 느껴질 뿐이다.

.유머: is life worth living? it depends on the liver kk
. 우리는 이따금 세상의 잔혹함과 악랄함을 인식한다. ‘삶의 권태’에 빠진 사람들은 세상이 지금과는 다른 상태이길 바라고, 무언가 더 나을거라고 믿고 그걸 찾아 헤매지만, 찾을 수 없기에 절망한다.
-> 제임스의 해결책: 1. 기대를 낮춘다. 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 입맛에 맞게 세상을 해석한다. 2. 우리의 존재를 위해 희생당한 존재들에 대한 도의적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
@ 삶의 권태에 빠지면 모든 게 무의미해 보인다. ‘도덕적 분노’라는 말을 이 책에서 처음 읽었는데, 가장 와닿았다. 내 존재가 무의미할 리가 없는데, 세상이 이런 형태로 존재할 리가 없다 -> 라는 데에서 오는 도덕적 분노.
.유토피아는 지루하다. 우리는 악을 필요로 하고, 투쟁하기를 원한다. 세상이 좋은 곳이어야만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다.
. 우리에겐 믿음이 필요함. 뭔가가 존재한다고 믿어야 그걸 찾을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 삶이 살만하다고 믿는 ‘도덕적 낙관론’이 타당한 이유는, 그렇게 믿어야 삶이 살만해질 확률이 높기 땜문이다. 실제로 본성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세상이 중요하다고 믿으면 세상이 중요해진다. 삶의 비관론을 극복하기 위해 그렇게 믿어야 한다. 그러면 의미를 창조하기 쉬워질 것
. 세상이 완전히 안전해져서 죽음이 사라진다면 우리네 삶은 가치가 없어진다.
@ 공감한다. 죽음의 순기능 중 하나는 삶을 소중하게 만든다는 것
. ‘영웅적 행위’를 나타낼 기회가 있다면 삶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 영웅적 행위가 거창한게 아니다. 노동도 영웅적 행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상’이 있는 노동이어야 한다. 어떤 삶에 이상이 존재한다면 그 삶은 존중할 수 는 있다. 이상은 만들기 쉽고, 누구나 가질 수있다. 그렇긱에 그 삶이 ‘중요하다’라고 생각되려면, 이상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 누구나 자기만의 이상이 있다. 그렇기에, 타인의 삶을 ‘존중’해 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삶이 ‘의미있다'(혹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려면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이상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ㅋㅋ.
뭐가 더 필요하냐? 이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행하는 삶. 그 삶이 중요하고, 가치있는 삶이며, 그런 삶이 찬미(admire)할 만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 이상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절실히 그 이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삶이다. 나의 이상은 무엇인가? 그 전에, 이상이란 뭘 의미하는가? 이상형, 이상적인 삶, 바라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 나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얽매이지 않는 삶. 그걸 이루기 위해, 내 힘을 점점 키워나가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매일 발전하고, 어제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나의 이상이구나.
@ 근데 이 모든 것들은 이상적인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여전히 ‘왜 ‘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에 살아야 하는 이유가 필요한가? 진정으로 죽기를 원했을 때를 돌이켜 보자. 그 때는 왜 죽고 싶었지? 외로워서. 또.. 음 괴로워서. 뭐가 괴로웠나? 소속이 없다는 사실. 스스로가 부끄러운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 된 듯한 기분.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 기댈 곳 없이 홀로 세상에 외로이 서 있는 기분.

.. 삶을 경험하는 주체 자신이 이상을 판단할 판관이며 우리 중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이상을 두고 왈가왈부할 권리도, 능력도 없다. 삶의 의미는 이상이 노력과 결합한 결과다. 이상을 갖고, 그 이상을 이루려고 실행하고 노력할 ㄸ ㅐ그 삶은 의미를 갖는다. talks to teachers on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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