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가득 찬 인간 세계에서 진짜 욕망을 파악하기]
서문
. 우리는 행동이 대부분 의식적이고 의지에 따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내 행동을 늘 내가 통제하지는 않는다. … 우리의 행동이나 반응은 집단 내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아주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계몽되었고, 많이 발전했다고 느끼지만 우리의 원초적인 것들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바이럴 효과 (viral effect, 바이러스처럼 급속히 확산되는 현상)
.SNS만 봐도 그렇다. 조작에 능한 지도자들이 선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가상 세계에서는 공격성을 대놓고 드러낸다. 뒷일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과 순식간에 소통하는 일이 가능해지면서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시기심을 느끼고, 주목을 받으려는 성향 역시 강해졌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부족 본능을 보면 이젠 그 성향을 마음껏 발휘할 도구가 생긴 셈이다. 나와 동일시할 집단을 찾아내고, 서로의 메아리만 주고받는 공간에서 내 부족의 의견만 계속 증폭시키고, 누가 되었든 외부인은 철저히 악마로 몰아 떼로 몰려가 겁을 준다.” [따옴표 친 부분이 정말 와닿는다. 어쩌면 예전보다 갈등이 심해졌다고 느끼는 건 저 때문이 아닐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생각을 들으면 그건 개인에 대한 침해라고 여겨 듣지 않는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사상이 만들어지고, 그 사상은 집단의 구성원에 의해 강화된다. 극단적이고 편협한 사상이 가면 뒤에 숨어 자신의 생각을 주변에 거리낌없이 드러낸다. 얼굴이 드러난 곳이라면 그렇게 당당히 말할 수 없을 테지만(주변의 비난과 질책을 받을 테니) 이 곳은 가면 뒤의 세계니 그럴 걱정이 없다. 문제는 중간의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묵하기에, 그들은 극단의 의견만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차츰 그 사상에 물들고, 갈등에 참여하게 된다.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여야 갈등, 지역 갈등 등등.. 수 많은 갈등이 현실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나 인터넷에서는 만연하다. ]
.우리는 다른 인간을 관찰하고 판단하는 법을 배우며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법을 공부할 것이다.
Law 1. Irrationality / 비이성적 행동의 법칙
.감정은 당신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쪽으로 생각의 방향을 튼다. 그리고 이미 믿기로 마음먹은 것을 그대로 재확인할 증거를 찾아낸다[확증편향] 감정은 기분에 따라 보고 싶은 걸 보게 만든다.
.그리스 아테네의 페리클레스 이야기. 모든 정치인은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적 목표를 가졋으며 거기에 도달할 계획도 있다고 생각한다. 답은, 아테네인들은 전혀 이성적이지 않았다.[우리도 마찬가지다]
.페리클레스가 볼 때 인간은 무언가를 숭배해야만 했다. 우리는 주의력을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그 무엇보다 높게 평가하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페리클레스는 자신의 모든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나의 기준, ‘아테네에게 더 이로운 것’, 위에 세웠다. 이렇게 기준을 정하자 그는 자존심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방법 같다. 자신의 가장 최고의 가치를 정하면 의사결정이 쉬워진다.]
.명심할 사항이 있다. 누구나 그렇듯 당신도 스스로 이성적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성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는 능력이 아니며, 훈련과 연습을 통해 습득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끊임없이 당신의 생각과 의사 결정에 침투하는 감정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실패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는다.
.우리는 실패의 원인을 찾을 때 매번 같은 유형의 설명을 맴도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것들은 대체로 우리의 무력감을 강조하는 설명법이다. 달리 어쩔수 없었다, 등등. 내용도 모호하고, 짐작이나 상상일 경우가 많다. 이런 설명은 감정을 고조시키고, 우린 그 감정에 빠져 자기연민을 느낀다.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금융 위기 때, 사람들은 이미 믿기로 한 생각을 강화할 뿐이었다. ‘이번에는 달라’, ‘집값이 떨어지는 거 봤어’같은 말이 진리가 되었다.
.경제에 거품이 형성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크게 호소하기 때문이다. 그 호소력은 개인이 혹시라도 갖고 있을지 모르는 추론 능력까지 제압해버린다.
.이성적으로 되기 위한 첫 단계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비이성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
.우린 내 감정의 근원이나 감정이 초래한 전반적 기분을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동물은 잠시 공포를 느껴도 이내 그 감정이 사라진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이 느낀 공포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그 공포를 점점 더 심화시키면서 위험히 사라진 한참 후까지도 계속해서 공포를 느끼고 있다.
.지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인간이 이토록 진보했으니 그 과정에서 어떻게든 이 감정적 자아를 잘 길들이지 않앗겠냐고 믿고 시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선조들만큼 폭력적이거나 육욕에 휘둘리거나 미신을 믿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진보나 기술이 우리의 본성을 바꿔놓지는 않았다. 기술과 진보는 그저 감정의 형태와 그에 따른 비이성적 행동의 유형을 바꿨을 뿐이다.
.생각을 할 때 느낌이나 기분이 전혀 개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비이성적 성향을 기꺼이 인정한다. 둘의 차이는, ‘자각의 정도’다.
이성을 향한 3단계 여정
1단계 : 내 안의 편향을 자각
. 우리는 진실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고수하는 생각들은 나의 긴장을 이완시키거나 자존심을 세우거나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다.
확증편향: 이미 생각을 정하고, 그 생각을 강화하기 위한 증거만 찾는 것.
확신편향 : 누군가 확신하면서 말을 하면, 그만한 검증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겉모습 편향 : 겉모습에 속지 말 것
집단 편향 : 집단의 압력에 무의식적으로 따르는 것.
탓하기 편향 : 남탓하기
우월성 편향 : 난 달라. 난 남들보다 이성적이고 윤리적이야.
2단계 : 심리적 방아쇠 확인
격한 감정을 일으키는 방아쇠를 확인하라.ㅏ 어릴 때 받은 상처나 결핍. 갑자기 아이처럼 굴거나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일들을 확인.
갑작스러운 성공도 위험하다.
압박이 되는 환경도 감정적으로 변하기 쉽다.
집단 효과. 집단의 동조압력을 이용해 비이성적 성향을 폭발시키려고 하는 것. ‘정의’, ‘진실’, ‘애국심’ 같은 모호하면서도 감정이 가득 실린 어휘를 사용한다.
3단계 : 이성적 자아를 끌어낸다.
높은 이성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공유하는 자질 – 자기 자신과 자신의 약점을 현실적으로 평가하고, 진리와 현실에 집중했으며, 사람들에게 관대했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도달함.
- 자신을 철저히 이해할 것.
감정적 자아는 무지를 먹고 산다. 감정이 날 어떻게 지배한느지 알아낼 것 - 감정을 뿌리까지 확인하라
별거 아닌 일로 화났다. 왜 별 거 아닌데 화났나? 그 뒤에 뭔가 더 있다는 말. 더 불편하고, 추악한 무언가가 그 분노의 출처다. 그것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뿌리까지 파낼 것. 자존심은 내려 놓아야 한다. 자신에 대한 환상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 대응 시간을 늘리기
- 사람을 하나의 현상으로 대할 것.
사람을 그냥 혜성이나 식물처럼 가치판단의 여지가 없는 대상으로 보라. 소설가 체호프 : 소설과 희곡을 통해 최악의 유형에 속하는 인간들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함.
니체 : 느낌을 믿는다는 건 이성과 경험이라는 우리 안의 신들을 놔두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뜻을 따르겠다는 말이다.
Law 2. Narcissism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린 누구나 나르시스트이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관심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다. 우린 뼛속까지 사회적 동물이다.
.오랫동안 고립되었던 사람들이 증언하듯이 우리는 나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깊은 우울에 빠진다.
.남들이 끊임없이 나를 인정해 주길 바라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우린 ‘자아’라는 해결책을 만들었다. 자아란 우릴 위로해주고 ‘내면으로부터’ 인정 받았다고 느끼게 해주는 나 자신에 대한 이미지다.
.확신이 서지 않고 기분이 우울할 때 자기애는 우릴 일으켜 세워서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며 심지어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게 만들어 준다. [이것이 긍정적인 자기애, 그러나 요즘엔 ‘억지’ 자기애가 많은 것 같다. 일부러 남에게 보여주려고 자기애를 드러내는 느낌이랄까? ‘넌 멋진 애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잘 할거야’ 따위의 글을 SNS에 올리는 심리는 무엇인가? 스스로의 인정만으로는 부족해서 일까. 아님 그걸 올리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자기애일까? ]
.심한 자기도취자들은 신이 아니면 벌레가 될 것이다. 일관된 중심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상상 속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인격을 시도할 테고 그에 따라 판타지는 계속 바뀔 것이다.
.심한 자기도취자들을 알아보는 법 : 그들은 모욕을 당하거나 누가 도전해올 경우 방어책이 없다. 내면에서 그들을 달래주거나 그들의 가치를 인증해줄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청난 분노의 반응을 보이고, 복수심에 불탄다. 그것 말고는 자신의 불안을 누그러뜨릴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린 확고한 자아와 철학을 가져야 한다.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
.심한 자기도취자들에게 사람은 관심과 인정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다.
.최악의 나르시시스트는 본인이 사랑할 만한 자아가 없다. 바로 그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훌륭한 내 취향을 거울처럼 보여주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사람은 적극성을 장점으로 생각한다. 내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심한 사람은 적극성을 역겹다고 평가하고, 오히려 내성적인 성격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우린 누구나 아첨에 약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 공감을 잘 하면 흉내도 잘 낸다. 표정을 따라하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느낀다.
.더불어 상대를 따라하면 공감 반응을 끌어낼 수도 있다. 서로 이어진 사람들은 상대의 자세나 제스처를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의 기분을 깊숙이 받아들인 다음, 다시 상대에게 돌려주면 라포라고 하는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이런 정서적 라포를 갈망한다. [이런 능력을 좀 키우고 싶다. ㅋㅋ..]
분석적 공감 : 상대가 나와 아주 다르거나 내게 저항을 느낄 때. 대화나 정보 수집을 통해 상대의 정신 속으로 들어가보기.
.공감을 잘 하기 위해,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상대는 어떻게 변해가고 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라.
.스탈린은 상대로 하여금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어니스트 새클턴이 조난당했을 때 한 일 : 대원들이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다른 생각을 하고, 기운을 낼 수 있도록 새클턴은 당번표를 만들고, 뭔가 집단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고 느끼도록 만듬.
Law 3. Role-Playing
.사람들은 내가 가장 멋지게 보일 수 있는 가면을 쓴다. 겸손하고, 자신감 있고, 성실하며, 옳은 말만 하고, 미소를 짓고, 상대의 생각에 관심이 있는 척하며 내면의 불안과 시기심을 감추는 법을 터득한다. [ 뼈가 보일 정도로 잔인하고 예리한 문장이다. ]
에릭슨 이야기 :(정신과 의사, 몸을 움직일 수 없으나 의식은 멀쩡한 장애를 가졌다가, 극복함.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비언어적 표현에 통달했다.)
.에릭슨의 모토는 ‘관찰하라, 관찰하라, 관찰하라’ 였다. 특히 그를 매료시킨 건 걸음걸이였다. 그는 성질에 따라 걸음걸이가 바뀌는 걸 알게 됐다. 혹은 자신의 단점이나 불안을 숨기고 싶을 때 걷는 걸음걸이도 있었다.[이게 된다고?]
.에릭슨은 여자가 한쪽 발이 발목 뒤로 돌아갈 만큼 단단히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걸 보고, 여자가 바람을 피운다는 걸 알았따.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기울이는 주의력은 대부분 말에 쏠려 있으나, 사실 비언어적 정보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우리가 자기 안에 매몰되어 있고 실제로 관찰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비언어적 소통은 언어적 소통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여러 감각을 열어 두고 신체적인 차원에서 사람들을 이해해야 한다. 신체가 내보내는 에너지, 표정과 인상 등을 알아채야 한다.
전략적 관찰자가 되는 법
상대가 내보내는 비언어적 신호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면 상대의 기분을 감지할 수 있고, 이 기분을 거울처럼 다시 상대에게 보여주면 상대는 편안함을 느낀다.
- 상대의 신호를 간파하는 법
.어린 시절 우린 엄청난 관찰자였다. 다섯살 무렵부터는 이런 능력을 상실한다. 그리고 내면으로 눈을 돌리면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더 걱정한다. [!!!] 그러니 우린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원래 갖고 있었던 기술을 복구하면 된다.
. 항상 표정에 집중해라. 얼굴에서 신호를 찾는 게 쉬워졌으면 목소리에서도 비슷한 신호를 찾아 보라. 목소리 톤이 바뀌거나 말하는 속도가 달라지는 것에 주목하라. 목소리는 상대가 느끼는 자신감이나 만족감과 관련해 많은 걸 이야기한다. 다음엔 자세나 손짓, 다리의 위치와 같은 바디랭귀지로 옮겨가라. 관찰 연습을 할 땐 간단한 목표를 세워 손쉽게 실천하라.
.상대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노력하라.
.상대의 평소 행동을 알면 거기서 변화를 눈치챌 수 있다.
.한 사람을 여러 상황에서 관찰하도록 노력하라. 상대가 배우자나 상사, 직원과 이야기할 때 비언어적 신호가 어떻게 바뀌는지 유심히 보라.
.좀 다른 연습으로, 뭔가 신나는 일을 하려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라.
.혼재된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라.
.카페 같은 곳에서 주변 사람들을 관찰해보라.성격을 짐작하고, 직업을 유추해보라.
.연습이 계속될수록 사람들의 비언어적 신호에 대한 어휘력도 확장될 것이다. 사람들의 모든 행동은 일종의 신호다. 침묵이나 옷차람, 책상의 물건 배열, 호흡 패턴, 특정 근육의 긴장감에 관심을 기울여라.
.비언어적 신호는 사전이 없어서, 사람에 따라,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신호를 해석할 때 상대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적 편견에 따라 해석할 위험이 있다.
.’오셀로의 오류’가 있다. 아내가 초조해하자 오셀로는 불륜이라고 아내를 단정한다. 그러나, 아내는 바람을 피운적이 없었다. 천성이 공격적인 오셀로가 으르렁 대서 초조해했을 뿐인데, 오셀로는 그것을 죄책감의 신호로 해석한 것.
이처럼, 우린 감정을 읽고 나서 그 원인으로 특정 이유를 지목한다. [일종의 확증편향?] 보고 싶은 대로 믿어 버린다.
.적대 행위나 저항은 뜬금없이 나타나지 않는다. 분명 전조가 있다. 강한 감정을 완벽하게 억누르려면 피로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적대감을 알아보는 방법 : 상대가 나를 대할 때와 타인을 대할 때 바디랭귀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기.
.사람들은 취하거나 졸립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진짜 감정을 더 많이 드러낸다.
.누군가 당신을 시기한다고 의심되면 최근 당신에게 있었던 좋은 일을 이야기해보라.
.상대방에게 긍정적 감정을 느끼면 얼굴 근육의 긴장감이 눈에 띄게 이완되는 신호가 나왔다. 특히 이마나 입주변이 그랬다.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감정이 더 강렬해지면 피가 얼굴로 몰리고 얼굴 전체가 생기를 띤다.
.진짜 미소는 눈가의 근육에 영향을 주어 눈이 커지고 눈주름이 잡히게 만든다. 진짜 미소는 즉흥적이다.
.긍정적 감정을 가장 많이 알려주는 건 목소리다. 신이 나서 이야기를 할 때는 목소리 톤이 올라가서 감정적 흥분 상태임을 알려준다.
.함께 있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면 당신과 가까이 서거나 당신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팔짱을 끼지 ㅇ낳고 긴장한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당신이 무언가를 말하거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상대가 자주 고갤 끄덕이고 관심있게 응시하며 진짜 미소를 보이면 저항이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다. 여러 신호들 중에 가장 좋은 신호는 두 사람이 동기화되는 것, 즉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날 따라하는 것이다. 같은 방향으로 다리를 꼬거나, 비슷하게 고개를 기울이거나, 같이 웃는 것.
지배, 복종의 신호
.자신감에는 보통 편안한 기분이 동반된다. 이는 얼굴에 드러나고, 동작도 더 자유롭다. 사람들의 눈을 잘 보며, 감정을 표현함에 거리낌이 없고, 스킨십을 하는데 제약을 느끼지 않는다. 회의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려고 한다.
.리더는 미묘한 방식으로 무리에게 일종의 비언어적 소통을 강제한다. 구성원은 리더의 생각 뿐만 아니라 그들의 차분함이나 부산함까지도 흉내낸다.
.우두머리가 지위를 과시하는 방법 : 말하는 속도가 빠르고 대화에 끼어들거나 대화의 흐름을 바꿔도 된다고 느낀다. 악수를 할 때 힘차게 손을 잡고, 허리를 쭉 펴고 성큼성큼 걷는다.(침팬지에서 온 행동들)
.걱정과 불안의 신호들 : ‘진정행동’ – 머리나 목, 이마 등을 만지는 행동. 말은 활기차게 하는데 손은 가만히 있기.
기만의 신호 : 누군가 계속해서 미소를 보내고 지극히 친근하게 구는 경우. 그러나 다른 부위에선 긴장과 불안이 감지된다. 활짝 웃는데 눈가에 움직임이 없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경우. 맥락에 딱히 어울리지 않는 강조의 표현이 나오거나, 타이밍이 늦거나.
.우리가 남들보다 더 진정성 있다고 생각하는 유명인사나 정치인은 진정성을 ‘보여주는 ‘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다. 그들은 겸손한 태도를 보이고, 사생활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진정성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안다.
.인상관리의 기술들 : 메소드 연기, 좋은 첫인상, 듣는 이에게 맞추기, 극적 효과(참석과 불참을 섞어서, 불확실하게 만드는 것. 나를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 것. 내 존재가 미스틱해지는 것.)
Law 4. 성격의 유형을 파악하라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가려질 뿐
.하워드 휴즈의 이야기. 반복되는 실패와, 가면에 감춰진 그의 결함에 대한 이야기.
. 인간 본성엔 맹점이 있어 우린 상대의 성격을 잘 가늠하지 못한다. 우리는 상대가 이미 쌓아 놓은 대외적 이미지나 명성에 쉽게 현혹된다. 우린 겉모습에 홀리고, 근거 없는 신화를 미끼로 던지면 그 신화를 믿고 싶어진다. 우린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약속을 지키고 어려워도 강인함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품성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빛나는 이력서나 지능, 매력 등을 기초로 사람을 채용하고 함께 일할 사람을 고른다.
.성격의 가장 깊고 오래된 층은 유전에서 왔다. 그 위의 층은 유년기, 혹은 양육자와의 애착 유형에서 온다. 유년기의 기억은 뇌가 말랑말랑할 때 각인되어 훨씬 더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다. 무시하는 부모를 둔 자녀는 어떤 형태로든 부정적 감정이 생기는 상황을 피하려고 하고 자신이 의존성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사람들에게 벽을 친다.[뜨끔] 세 번째 층은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나 습관으로 형성된 층, 네 번째 층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적 결함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감추는 가면.
.성격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잘 감추기에.
그렇기에 성격을 알려면,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 상대가 아무리 지난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말해도 그는 틀림없이 앞으로도 같은 행동, 같은 의사결정을 반복할 것이다. [ 내 코인 투자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기에 처하면 가면을 쓰지 못하고, 결함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성격에 따라 상대적 강점이 있다. 항상 나쁜 강점은 없음.성격적 강점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회복력이 좋다거나 적응을 잘한다거나 하는 전반적인 형태로 드러난다.
.나약한 성격은 훌륭할 수도 있는 다른 모든 자질을 무위로 만들어 버린다.
파괴적 유형들
.지나친 완벽주의자
.그칠 줄 모르는 반항아 : 규칙을 존중하지 않고 권위를 싫어한다. 모두를 깎아 내림으로써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모든 게 인신공격인 사람 : 아주 예민한 사람.
.드라마 퀸 .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유형. 어릴 때 이들은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으려면 자신의 곤란과 문제 속으로 부모를 끌어들여야 한다는 걸 배웠다. 이게 습관이 되어 이들은 그래야만 남들이 자신을 원하는 것 같고 살아있다고 느낀다.
.떠벌이. : 생각은 거창하지만, 실천할 용기도 계획도 없는 사람.
. 모든걸 sexual하게 만드는 사람. : 욕구를 억압하지 않는다. 모든 인간관계를 잠재적으로 성적으로 생각한다.
.응석받이 왕자/공주님
.아첨꾼
.구원자. 나를 아주 세세하고 열ㄹ렬하게 돕지만, 내가 독립하려고 하면 막아선다.
.겉으로만 성인 군자. 불의에 분노를 표현하지만, 스스로는 모범적이지 못한 행동을 보인다.
.성격이 아니라, 패턴을 바꿔야 한다. “성격은 바꿀 수 없다.”. 성격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는 의식적 자각이 생기기 전에 이미 완성된다. 그렇기에 성격은 무의식 깊은 곳에서 같은 행동, 같은 전략, 같은 의사결정을 반복하게 한다.
그렇기에, 성격을 바꾸기 보다 자신의 성격을 완벽하게 인지하고, 문제가 되는 행동을 바꿔야 한다. 스스로를 최대한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강한 불안감이나 분노에 휘둘리는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깊은 욕구가 있는지 등 자신의 원초적 성향을 들여다 보라. 당신의 발목을 붙잡는 실수나 패턴을 가혹할 만큼 정직하게 들여다 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신 성격의 타고난 강점도 알아야 한다.
. 결점을 무시하고 도망치는 게 아닌, 성격을 명확히 파악해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강점을 파악해라.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해 왔다면, 그 패턴을 인지하고 그 순간에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각각의 성격은 단점과 대응되는 장점이 공존한다.
Law 5. Covetousness / 선망의 법칙/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욕망의 대상이 되라
[지금까지 읽은 챕터들 중 가장 와닿는 챕터. 어떻게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나 스스로는 그런 매력에 휩쓸리지 않는 중심을 찾게 만드는 이야기다.]
.무언가 너무 많으면 숨이 막히고, 약간 모자라면 관심이 간다. 내가 갖지 못한 걸 갖고자 하는 욕망ㅇ은 인간만의 특징이다. 당신 주변에 약간의 미스터리를 만들어 내라. “전략적 부재” [더 끌리는 사람이 되려면, 미스틱해야 하고, 부족해야한다.]
.코코 샤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야기 자체가 고무적이니,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찾아봐도 좋을 듯.
샤넬이 마법을 부릴 수 있었던 이유 1. 자신과 자신이 만든 물건에 미스터리를 둘렀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는 법이 결코 없었고, 자신의 과거에 관한 무수히 많은 상충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또 사람들 앞에 서는 횟수를 조절했다. 그녀는 잠시 모습을 감추는 것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 이상하게 시선을 이끄는 그녀의 로고는 더 많은 해석을 낳기 위함이었다.
이유 2. 그녀의 디자인은 금기를 깨는 일을 연상시켰다.
이유 3. 샤넬은 처음부터 자신의 옷이 도처에 보이기를 바랬다. 여자들은 남이 입은 샤넬을 보면 똑같은 옷을 갖고 싶은 경쟁심이 자극된다. 샤넬은 임자 있는 남자를 볼 때 자신이 얼마나 깊은 욕망을 느꼈는지 기억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탐냈기에, 그 남자들이 탐이 났다.
.우리가 진실과 정직에 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듣는다고 해도, 정작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진실이나 정직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신을 따분한 일상 밖으로 데려다 줄 무언가를 원한다. 사람들은 탐내며 쫓아다닐 욕망의 대상과 판타지를 원한다. 당신이나 당신의 작품 주위에 미스터리한 기운을 만들어라.
.기쁨은 만족에 있는 게 아니라 좇는 과정에 있는 거야. -피에르 오귀스탱 카롱 드 보마르셰(프랑스의 극작가)
.인간 내면의 어떤 삐뚤어진 힘 때문에 무언가를 소유하게 되면 마음은 이미 떠난다. 더 좋은 걸 가질 수 있다고 상상하면서. 새로운 대상이 갖기 힘들고, 더 멀리 있을 수록 갖고 싶은 욕망도 커진다.
그런 모ㅡㄴ 경우에 우리가 부러워하는 그 사람, 가정, 탐나는 이성, 직장, 새로운 문화건, 등 그 유토피아에 가까워지는 순간 환상은 분명 깨진다. 그렇게 실망하는 경험을 여러 번 해도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유년기[혹은 과거?]를 괴롭혔을 초조나 불안, 상처 같은 건 편리하게 잊어 버린다. 정작 그 당시에는 이 괴로움이 그 짧은 기쁨의 순간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우리의 머릿속을 차지했을 텐데. 하지만 젊음이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멀어지기에 우린 그걸 이상화시키고 더없이 푸르게 생각한다.[ 이야..]
.뇌의 특성 : 유도, 어떤 하나를 상상ㅇ하면 그 반대를 상상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뭔가를 보거나 상상하면 머릿속으로는 정반대를 같이 보거나 상상한다 .그렇기에 욕망이나 생각이 금지될수록 더 매력적이다.
뇌의 특성 2. 무언가에 안주하는 건 생존에 불리하다. 예민하고, 더 많이 욕망할수록 살아남기 용이하다.
뇌의 특성 3. 상상은 실제 경험과 아주 유사한 방식의 화학 작용을 낳는다. 무언가를 상상할 땐 그걸 실제로 체험할 때와 놀랄만큼 비슷한 전기, 화학적 작용이 일어난다.
욕망을 자극하는 전략 1. 철수하기
나라는 존재가 너무 뻔하면, 너무 쉽게 읽히고 너무 쉽게 이해되거나 욕구를 너무 대놓고 보여주면, 사람들은 당신을 무시하고 흥미를 잃는다. 나라는 존재에 냉담함을 섞어서 보여줘야 한다. 마치 그들이 없어도 될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나의 가치를 더 높이고, 나를 더 쫓고 싶어 한다. 거기에 정체에 관해 빈 곳과 모호한 부분을 만들어라. 의견과 가치관, 취향이 너무 뻔해 보여서는 안 된다.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해 그들이 걸려 들었다면, 실제로 몸을 숨기고 보여주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부재는 고통을 낳고[당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되었기에] 그 고통을 통해 상대는 당신이 더 보고 싶어진다.
.마이클 잭슨은 스스로를 미스터리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이야기와 루머를 양산하고, 몸을 숨겼다.
.셰익스피어나 체호프 같은 극작가의 작품은, 세대마다 원하는 대로 해석이 가능하다. 저들은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했지만, 그에 관해 도덕적 심판을 내리거나 관객들에게 지시하지 않았다.
.’상상이 활발해질 수록 즐거움이 더 커진다.’ ‘
전략 2. 경쟁 상대를 만들어라.
남들이 욕망하는 대상은 가치 있다.
. 남들이 당신의 무언가를 욕망한다는 인상을 만들면, 당신이 나서지 않아도 사람들을 당신의 흐름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이 과정을 위해, 당신이 어디서나 보이고 들리게 만들어야 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루머나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라. 심지어 부정적인 코멘트나 논란도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느낌을 갖게 되고, 사람들은 이에 끌린다.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멋대로 이야기를 만들고 해석한다.
.이 방식의 유일한 문제는, 세상에 이런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 그렇기에 이런 연쇄 반응을 촉발시키기 + 리뉴얼하고 새 반응을 만들기
전략 3. 유도를 이용
.당신을 약간 불법적인 것, 통념에 어긋나는 것, 진보적인 것과 연상시키게 만들어라 .
.허용되지 않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욕망 중 하나가 관음증이다 .
.뭐가 됐든 당신이 제안하는 건 새롭고 낯설고 이국적이어야 하고, 아니면 적어도 그런 것처럼 보여야 한다. 뻔하디 뻔한 것과 이루는 대조가 선망의 끌림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불가능한 걸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기대를 사람들 눈 앞에서 흔들어라.
. 원하는 걸 얻으면 욕망이 사라진다. 당신을 소유하면 당신의 가치와 당신에 대한 그들의 존경심은 즉시 줄어든다. 계속해서 철수하고, 놀래키고, 나를 쫓아오라고 자극하라.
.남들이 열광하는 걸 내 욕망의 본보기로 삼을 게 아니라, 내 취향과 욕망을 더 잘 알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인생은 짧고 주어진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 현실에 집중해라.
Law 6. shortsightedness 근시안의 법칙
[우리는 금방 달아 오르고, 금세 식는다. 그리고 금방 휘둘린다.]
.인간은 현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게 우리 본성의 동물적 부분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 지금 당장은 우리에게 상황을 판단하는 균형감각이 결여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많은 진실이 보인다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이 시간이 지나서 되짚어보면 보인다.
장기적 시각을 갖는 방법
.첫째, 문제나 마찰 혹은 어떤 흥분되는 기회를 발견했을 때 열기로부터 한 발 떨어져야 한다.
둘째. 문제를 분석할 때 쉬운 설명에 만족하지 않고 더 깊이 파고들며 다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사건의 전체 맥락을 보면서, 부정적 결과를 최대한 많이 상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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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을 알아도 즉각적 쾌락을 제공하는 것에 혹하는 경향이 있다. 담배나 마약, 술처럼.
단기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네 가지 신호
-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다. 카이사르 암살, 일본의 진주만 공습, 영국의 코브라 보상금, 미국의 금주법, 등등. 어떤 효과가 나타날 것임을 가정하고 실행했는데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내는 경우.
우린 당장 벌어진 일에 놀라 문제의 뿌리나 맥락,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결과 등을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해결책을 받아든다. 우린 대부분 생각이 아닌, 반응을 한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 사고야 말로 현대 사회의 진정한 역병과같다.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빨라지면서 사람들에게 나는 충분한 정보를 얻었고 충분히 깊이 생각했다는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전술상 지옥
투쟁이나 싸움에 계속 휘말린다. 도저히 해결될 것 같지 않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과에너지를 투자했기 때문에 포기하는 건 어마어마한 낭비처럼 보인다 .더 이상장기적 목표가 뭔지 기억도 안 나고, 뭘 위해 싸우는지 모르겠다. = 전술상 지옥
유일한 해결책은 이런 싸움으로부터 잠시 혹은 영원히 물러나는 것이다. - 조급증
우린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알아야 할 것 같은 필요를 느낀다. 우리의 주의력 범위는 줄어들고 있고 ,장애물을 만날 때 발휘되는 인내심도 줄어들고 있다.
장기적 사고의 사례 : 남북전쟁의 링컨. 그는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주장을 가늠하고, 기다리고, 관찰하고, 때때로 양보했으나 한가지 타협할 수 없는 올곧은 목표(북부가 이긴다.)를 유지하며 국난을 극복했다.
링컨을 닮는 방법 1. 인내심을 기른다. 2. 장기적 목표가 무엇이고 어떻게 그 목표를 달성할지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3. 시간이 지나면 내가 맞았다는 사실이 밝혀질 거라는 믿음 - 사소한 것들에 집중하기
모든 정보를 알고 판단할 수는 없다.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너무 많은 정보를 숙지하려다 보면 정신적으로 지치고, 혼란스럽고, 무력해진다. 모든 게 똑같이 중요한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 본성의 법칙 – 로버트 그린 (2)
Law 7. defensiveness
[상대의 방어적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원하는 바를 이루는 법]
.인생은 혹독하고 사람들은 경쟁적이다. 우리는 당연히 내것부터 챙겨야 한다. 또한 우리는 내가 독립적이고 내 뜻에 따라 살고 있다고 느끼고 싶다. 다른 사람이 나를 설득하고 나를 변화시키려고 할 때 우리가 방어적이 되고 저항하는 이유다. 우린 상대의 설득과 시도에 굴복했다가는 내가 독자적으로 행동한다는 느낌이 훼손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렇기에 상대를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상대가 그의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서로 온기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 상대의 저항을 누그러뜨리고 나를 돕고 싶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절대로 상대의 신념을 공격하거나 그의 지능이나 선의를 의심하는 느낌을 주지 마라. 내가 원하는 일을 해주면 상대가 고귀하고 이타적인 사람이 되는것처럼 느끼게 만들어라.
[원래 좀 생략을 하는데 이만한 요약이 없어 그대로 들고옴. 포인트는, 상대방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처럼 꾸며야 한다]
.미국의 정치인 린든 베인즈 존슨의 이야기.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는지.
.존슨은 절대로 논쟁을 격하게 벌이거나 강요하려고 들지는 않았다. 그는 상대를 이해했고 수많은 보상을 제안했다. 타고난 공격적인 성품을 억제하고, 논쟁을 벌이는 걸 그만뒀다. 그러면서 조용히 상원 의원들에 대한 지식을 쌓아나갔다.
러셀(당시 힘있는 원로 의원)에게 부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조용히 호의를 베풀었다. 원하는 게 생기면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넌지시 바람을 드러냈다.
험프리처럼 그도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흠모한다고 표시해 험프리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가치관을 재현했다.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 그에 따른 권력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방법을 취해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보통 나를 최대한 멋있게 보여주어 내 아이디어를 갖고 상대를 홀리려고 한다. 정직이 최선이라고 믿으며 상대에게 호의를 부탁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건, 모든 관심이 우리 자신에게 집중되어 그런 믿음이 생긴다는 것.
영향력과 권력을 얻는 최선의 방법은,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 관심의 초첨을 상대에게 넘겨주고, 상대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라. 이 쇼에서 상대가 스타가 되도록 하라. 상대의 의견과 가치관은 내가 따라할 가치가 있으며, 그가 지지하는 대의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다고 말하라. 세상에 이런 관심이 드물어져 사람들은 이런 관심에 굶주렸다. 상대를 긍정하면 그는 방어막을 내리고 마음을 열 것이다.
[여기서 진짜 의외의 통찰을 얻었다. 지금껏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할 때, 내 의견에만 집중하고, 솔직하게 다 말하는 게 많았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 ]
.상대보다 열등한 위치에 서라. 노골적이지 않게. 그리고 상대의 조언을 구하라. 상대가 관심에 중독되었다 싶으면, 주기적으로 상대를 위해 작은 호의를 베풀어라. 그는 즉시 은혜를 갚고 싶어진다. 그리고 한 번 호의를 베풀면, 계속 베풀려고 하는 경향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자기 방어를 위한 방어막이 강해진다. 술에 취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연설에서 대의를 부르짖는 등의 상황에서는 방어막이 사라진다. 가장 명확한 예는 사랑에 빠질 때. 공통점은 마음속으로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친구나 집단이 나를 심판하는 게 아니라 수용한다고 느낀다.
.사람들은 자기평가라고 불리는, 자신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 이 인식은 정확할 수도 아닐수도 있으나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자기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보편적인 자기 인식은 ‘나는 자유의지대로 행동한다’, ‘나는 나름 똑똑하다’, ‘기본적으로 난 착하고 양심적이야’ 등이 있다. 여기에 자신의 특정 불안을 조정하기 위한 나름의 자기 평가를 갖고 있다.
** 우린 자기 평가와 상충하는 생각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나를 고귀하고 똑똑하다고 인정해주는 집단에 속하려고 한다.
고로, 설득할 때 상대의 자기평가를 자극하면 안 된다. 논쟁하지 마라. 아무리 온화하게 이야기해도 이는 상대의 방어막을 더 강하게 한다.
상대의 자기평가를 적극적으로 긍정해줘라. 그러면 인간의 가장 큰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상대에게 내적 안정감을 주입하라. 상대의 가치관을 복사한듯 똑같이 보여줘라. 상대를 좋아하고 존경한다는 걸 보여줘라.
.일부 사람들은 자기를 낮게 평가한다. 그런 경우는, 상대의 자기평가에서 출발(삶이 얼마나 부당하고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해야 한다.
.인간은 무력감을 참을 수 없다. 아무런 영향력을 가질 수 없다면 우린 비참해진다. [ 이거 진짜 인간 심리를 관통하는 명언같다. ]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 5가지
- 심취해서 들어라.
그 사람의 마음 속을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들어라. 상대의 눈이 반짝이는 주제를 찾고, 그쪽으로 대화를 끌고가라. 누구나 어린시절, 가족, 직장을 바꾼 이야기, 혹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의에 관해 말하는 걸 좋아한다. - 사람들을 적절하게 기분 좋게 해줘라.
. 다 받아줘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기쁨과 웃음, 스킨십을 적절히 섞어라(라포 형성) - 상대의 자기평가를 긍정하라.
3-1. 자기평가 1-자율 : 상대에게 바라는 일이 뭐든지, 상대가 그걸 ‘선택’하거나 선택한다고 느껴야 한다. (톰소여 이야기- 1. 울타리 색칠을 재해석하게 함 2. 이 작업이 기술과 지능을 요하며 보기 드물다는 프레임 형성 3. 군중심리 이용 )
- 사람들의 본능적인 경쟁심에 호소하기. 영화감독이 어떤 역할에 여배우를 넣고자 하는데 강하게 반대함. 그러자 감독이 그 배역의 오디션을 봐 달라고 했고, 감독은 형편없는 사람들로 오디션을 보게 함. 그러자 배우가 역할을 수락했다.
- 선물이나 보상은 작은 게 좋다. 노골적이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다.
3-2. 자기평가 2- 똑똑함 : 누군가에게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다 = 내가 너보다 더 잘알고, 더 많이 고민했다는 걸 암시. 이럴 때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면 더 낫다. 틀릴수도 있는데 한 번 생각해 봤다~ //그러나, 가장 좋은 건 상대에게 동의하는 것. 상대의 똑똑함을 칭찬하고 나면 상대의 의견을 바꾸거나 방어막을 낮춰 도움을 청할 여지가 생긴다. [이 얼마나 똑똑한 방식인가. 보통의 논쟁은 굳이 애써 이길만한 가치가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난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
더 영리한 작전 : 상대가 나를 반박하게 하라. 그리고 내가 서서히 상대의 의견에 납득해간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서 방어막을 낮추면, 더 중요한 문제에서 사람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양보를 받아낼 여지가 커진다.
3-3. 자기평가 3 – 선량함 : 나는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기 싫어하고, 남도 날 그렇게 봐주길 바란다. 누군가 자신을 성인군자라고 표현하면 무의식적으로라도 의심을 표하면 안된다. 부탁을 할 때, 그 일이 더 큰 훌륭한 목적에 동참하는 일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라.
스스로 열등한 위치로 내려가려면, 악의없는 실례를 저지르거나 기분을 상하게 한 후 용서를 구하라. 용서를 구한다는 건 상대가 나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음을 암시하고, 사람들은 그런 위치를 아주 좋아한다.
사람들에게 부탁할 일이 있을 때는 과거에 내가 그를 위해 무슨 일을 해줬는지 들먹이며 감사의 마음을 일으키려고 하지 마라. 사람들은 감사한 일을 잘 기억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가 무려가고 그들에게 의지하던 때를 기억나게 만드니까. 오히려 상대가 과거에 내게 해준 일들을 들먹여라. [이건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내용과 상충되는 내용이다. 어떤 게 맞는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듯. ]
- 상대의 불안을 누그러뜨려라.
.상대의 불안(이를테면 외모, 창의력, 남성성, 권력, 개성, 인기)을 찾아내라. 그리고 그 불안을 건드리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하라. 그 불안해하는 요소를 극찬하는 건 더 좋다. 그러나 노골적이지 않게, 전략적으로. [내가 못생겼는데 너 진짜 잘생겼다~라고 하면 구라처럼 보이잖아요?] / 기술에 관해 확신이 없다면, 어쩌면 그렇게까지 못하는 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칭찬해주면 아주 좋ㅎ다.
상대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거나 상대의 비판을 통해 나의 성과가 개선되었다는 식으로 전략적인 칭찬을 하는 게 좋다.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을 칭찬하라.
칭찬을 아첨처럼 들리지 않게 하려면, 그의 업적에 약간의 비판을 섞어라. 불안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칭찬을 좀더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대본이 너무 좋아요, 그래도 2장은 아주 조금, 손 보면 어떨까 싶네요.”
사람들이 그들의 작품이나 성격 혹은 외모에 관해 의견을 묻는다면, 조심하라. 상대가 원하는 건 진실이 아니다. 사람들은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된 지지와 확인을 원한다. 기꺼이 그렇게 하라.
최대한 진실하게 보여야 한다. 가능하다면 당신이 실제로 높이 평가하는 자질을 칭찬하는 게 가장 좋다. - 상대의 저항과 고집을 이용하라.
반항을 이용하는 법. 한 소년이 등교를 금지당하자, 어머니는 교장선생님은 네가 낙제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네가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 교장에게 복수할 수 있다! -> 학생은 시험을 잘봤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고집스럽게 반대하는 건 변화와 그 변화가 불러올 불확실성이 몹시 두렵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든 걸 자기 뜻대로 해야 한다. 그들에게 변화를 독려하려고 조언을 늘어놓으면, 그들의 손에 놀아난다. 상대가 반항하고 고집을 정당화할 거리를 주기 때문이다. 계속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진심으로 독려하면, 오히려 반대의 효과가 날 수 있다.
.계속 아이처럼 융통성 있는 정신을 유지하라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자유롭거나 자율적이지 않다. 당신의 사상은 당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수많은 경험의 산물이다.
Law 8. Self- sabotage
자기 훼방의 법칙/ 태도를 바꾸면 주변이 변한다.[훼방이 맞나? 해방인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방식 =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자유를 얻은 인물 : 안톤 체호프.
.안톤 체호프의 인생은 사실 우리 모두가 살면서 직면하는 하나의 패러다임이다. 우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나이가 들어도 사회생활을 통해 실망하고 모욕당한다. 우린 종종ㅇ 내가 하찮은 존재이며 좋은 것들을 얻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시다리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불안이나 실망을 감당학기 위해 내가 경험하는 것을 축소한다. 고통에 무감각해질 수 있는 습관에 의존한다.
체호프는 이런 상황에서, 세상을 다르게 보기로 했고 태도를 바꿨다.
.어떤 사람도 세상을 같은 식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가 지각하는 건, 내가 만든, 나만 보는 현실일 뿐이다.
.평생을 관통하는 태도의 뿌리들 1. 유전적 성향 2. 어린 시절의 경험과 애착 구조
지금 내가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그 태도가 내 지각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부정적 태도의 유형
- 적대적 태도
- 초조한 태도 : 이들이 정말 두려워하는 건 통제권을 상실하는 것. 그러지 않기 위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제한.(상대하는 세상을 제한). 통제 욕구를 사랑이나 걱정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
- 회피 태도. : 자신의 불안(자신이 무능력할 것이라는 불안감)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본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직업을 바꾸거나 이성관계를 끝낼 완벽한 이유를 찾아 낸다. 늘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중독에 빠진다. 탓을 한다. ~가 아니었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거라고. 혹은, 시간을 계속 낭비하면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다. 정착하지 못한다. 정착하면 결점이 남들에게 뚜렷하게 드러나니까. 적절할 때 빠져 환상을 유지시키는 편이 낫다.
- 우울한 태도 :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함. 세상의 울적한 것들, 추악한 면에 끌린다. 본인이 느끼는 우울의 일부라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면, 그 부분은 본인 통제 아래에 있게 되니까. 남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음.
우울감에 대처하는 방법은 에너지를 일, 특히 예술에 쏟는 것이다.[정말 좋은 이야기다] - 원망의 태도 : 부모의 사랑이나 애정을 충분히 얻었다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함. 늘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을 가짐. 자신을 모욕하는 것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태도를 개선하면 다른 것들-우울증, 동기 부족, 사회성 결여, 따분함 같은-이 모두 좋아진다. 윌리엄 제임스가 이를 최초로 주장함.
긍정적인 태도의 가이드라인
- 세상에 대한 시각 : 자신을 탐험가라고 생각하라. 생각이란 우리가 갖고 놀아야 할 대상이다. 모든 확실성은 버리고, 새로운 생각과 사고방식을 끊임없이 찾는 중이다.
- 역경에 대한 시각 :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받아들이기
- 자신에 대한 시각 : 한계를 긋지 말 것. 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 것.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이긴 하다.사람들은 쿨한척하며 거짓된 겸손을 가장한다. 하지만 그들의 쿨함은 엄청난 두려움을 숨기기 위한 가면에 불과하다.
- 활력과 건강에 대한 시각 : 사랑에 빠지거나 일이 아주 재밌으면 더 많은 에너지가 생기고 병에 걸려도 더 빨리 회복한다. 사람들이 때 이르게 늙고 쇠약해지는 건, 신체적 한계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 타인에 대한 시각 :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나를 직접적으로 겨냥한다고 여기지 말라. 누가 날 비난하더라도, 대부분 그건 상대가 옛날에 경험한 어떤 깊은 고통을 다시 느끼기에 나오는 반응이다. 내가 마침 거기 나타나 편리한 타깃이 되었을 뿐이다. [좋은 이야기다.] 인간을 자연현상처럼 보라. 세상엔 다양한 인간이 있다.[절절히 느끼는 중이다. ] . 어릴 적에 가졌던 호기심을 재발견하라. 삶의 풍요로움이나 인간 경험의 다양성 같은 것들에 마음을 열어라.
Law 9. Repression / 억압의 법칙
.누가 공공연하게 어떤 특징을 내보이면 정반대의 성향을 은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라. 또한 본인의 어둠도 알고 있어야 한다.
[충격적이다!]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이야기 / 자신의 유약한 성격을 감추고자 정반대의 이미지를 세웠으나, 결국 들통나고 바보같은 결정들을 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킴.
.당신은 강점은 강조하고 약점은 감추는 대외용 페르소나를 만들었다. 당신도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갖고 있던,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여러 성격적 특징을 억눌러왔다. 닉슨과 마찬가지로 당신도 어둠이 있다. 그 어둠 속에는 깊고 깊은 당신의 불안과, 남에게, 심지어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은 은밀한 욕망, 복수에 대한 판타지, 사람에 대한 의심, 더 많은 관심과 권력에 대한 갈증이 자리하고 있다.
.인간 본성을 공부하는 학생은 당신의 어둠을 확인하고 인정해야 한다.
.그림자는 내면 깊숙히 묻혀 있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깊은 상처와 불안이 자극되면 동요하면서 활동을 개시한다. 또한 그림자는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출몰한다.
.그림자는 어릴 때 두개의 힘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진다. 1. 세상에 태어날 때 우린 터질듯한 에너지와 격렬함을 갖고 있다. 우린 허용되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의 차이를 모르고, 그저 타고난 충동만 경험한다. (관심에 대한 욕구, 혐오와 미움, 우월감, 이기심, 상처를 주고 싶은 마음)
- 동시에 우린 전적으로 약한 존재로, 부모에게 생존을 의존. 그렇기에 부모의 말을 들어야 했다. 우리의 충동과 욕구는 억압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억압하는 대상은 또래와 선생으로 바뀜. 집단에 적응하는 것이 제 1의 동기가 도이ㅓㅆ기에 우린 어두운 면을 억제하는 법을 배웠다. 착하게 굴고 친사회적인 가치관을 가짐. 그 과정에서 우리 본성의 많은 부분은 그림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실생활에서 발산하는 사람은 범죄자가 된다.
대부분 사회적 동물이 되지만, 대가가 다른다. 우린 어린 시절에 경험한 그 격렬함을 결국 그리워한다. 거친 에너지와, 그에 동반되던 창의성까지 말이다. 우린 그걸 되찾기를 갈망한다. // 그렇기에 사회적으로 금지된 것에 끌린다. 술이나 담배에 끌린다.
어둠을 감추려면 에너짖가 필요하다. 늘 착한 얼굴을 비치는 건 몹시 지치는 일이다.
.우린 남들이 긴장을 푸는 순간을 알아채고 그것을 해석하는 데 능해져야 한다.
그림자가 드러난다는 신호 1. 모순된 행동 2. 감정적 폭발 3. 격렬한 부정 4. 우연한 행동.(술을 끊겠다고 이야기한 사람이 바로 술을 마시는 것, 이후 남탓-질병이나 의존성)
.지나친 이상화 / 그림자를 숨기는 방법 : 모든 것이 흑백 논리. 나만의(혹은 내가 속한 집단의) 대의를 세우고, 그 대의에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사악한 반동분자다. 이제 그 대의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 투영/ 그림자를 풀어주는 방법 : 우리에겐 스스로 인정할 수 없는 욕망들 – 이를테면 섹스, 돈, 권력, 우월감 -이 있다. 그 욕망을 다른 사람에게 투영한다. 사람을 심판하고 비난하기 위해. 예를 들어 나와 마찰을 빚는 사람이 권위주의적이라고 비난하기. 사실 남을 지배하고 싶은 욕망은 내 욕구인데, 이를 남에게 투영하면서 비난한다. 심판한다는 명목으로 내 억눌린 욕망을 분출할 수 있기에.
. 격렬한 증오 뒤엔 증오하는 사람에 대한 결코 인정하기 싫은 비밀스런 시기심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의 그림자를 알아보고 싶다면, 스스로를 탐정처럼 여겨라. 다양한 신호를 갖고 상대의 억압된 욕망과 충동의 윤곽을 채워 넣어라. 상대에게서 앞으로 어떤 모습이 새어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런 행동은 절대로 한 번만 나타나지 않는다.
.누구나 어두운 면을 갖고 있다. 우리 문화 속에 드러난 어두운 면에 너나 할 것 없이 얼마나 깊이 끌리는지를 생각해 보라. 연쇄살인마나 극악한 사이비 교주에게 끌린다. 우리 문화가 그런 인물들을 끊임없이 우리 앞에 던져주는 이유는, 우리가 어둠의 표출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천사인 척 해야 하는 데서 오는 긴장감을 해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내가 데드풀에 끌리는 이유인가? + 이런 긴장감을 가장 이상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예술이 아닐까?]
.우린 적대감과 원망을 표출하는 리더에게 점점 더 끌리고 있다. 리더와 대의를 이상화함으로써 우린 한 개인으로서는 하지 못할 방식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그림자의 유형들
.그림자의 일반원리 : 일반적으로 그 강한 특징은 정반대의 특징 위에 놓여 있고,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시켜 그 밑에 놓인 것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
- 터프가이 / 상대를 겁주기 위해 거친 남성성을 보인다. 여자관계나, 싸운 이야기, 협상에서 이긴 이야기를 자랑한다. 이런 남자들은 깊은 곳의 여린 내면과 정서가 표출될까 둘워 그걸 감추는 법을 터득한 사람들이다.
- 성인군자 / 진보적이고 좋은 대의를 지지한다. 이는 권력이나 관심에 대한 격렬한 갈증 혹은 강력한 관능적 취향 등을 감추기 위한 방편으로 일찍부터 개발된다. 권좌에 앉고 나면 이들의 그림자가 활개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남몰래 섹스와 돈, 스포틀이트에 끌린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려면 그들의 외면보다, 행동과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라. [ 문란한 목사, 람보르기니에 탄 무소유 스님이 생각난다. ] - 수동적 공격성을 가진 매력남녀 / 착하고, 따뜻하고, 명량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그러다 갑자기 비판적인 발언을 하고, 폭발하거나 배신을 한다. 사실 이 유형은 통제하기 어려운 공격적이고 시기심 많은 성향이 있음을 일찍부터 깨닫는다 .권력을 원한다. 이 때문에 인생이 힘들어지리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고, 오랜 세월 반대의 얼굴을 쌓는다.
최고의 방어책은 너무 빨리 매력을 발산하고 친해지는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다. - 광신도. / 엄청난 열정으로 대의를 지지한다. 힘주어 이야기하고, 타협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우유부단해지거나, 탈진하거나, 어리석은 행동으로 모든 걸 수포로 돌아가게 만든다. 이들은 본인의 가치에 대해 의심이 있다. 자신이 공포와 불확실성으로 점철되어 있기에 본인에 대한, 혹은 대의에 대한 대단한 신념을 가면으로 그 사실을 은폐한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특정 신념이 아니라 강렬한 확신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완고한 이성주의자 / 비이성적인 걸 혐오한다. 우리에게서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부분임에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모든 게 분석적이고 분명해야 하며, 철저한 무신론자이다. 역설적으로,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들의 신념은 약간 종교적이다. 논쟁에서 이들은 자신의 생각에 굉장한 지적 무게를 부여하고 약간의 분노하는 기색마저 보인다. 이건 곧 내면의 원시성과 공격성이 동요되었다는 뜻이다.
- 허영꾼 [홍대병!] /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어마어마하고, 자신이 대부분의 인류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싶어 한다. 모든 게 특별해 보인다. 물론 그들의 배경은 심한 과장이었음이 밝혀진다. 허영꾼은 본인의 출신에 대해, 본인이 평범할지 모른다는 점에 대해 심한 불안을 갖고 있다.
- 극단적 기업가 / 기준이 높고 사소한 것에 대단한 주의를 기울인다. 이들은 남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남들을믿지 못하고, 그렇기에 점점 더 많은 책임을 떠안게 된다 .겉으로 자립심을 보여주는 것은 남들이 자신을 돌봐주기를 바라는, 어린 시절의 의존적 상태로 회귀하려는 숨은 욕망을 가리기 위한 것이다. 결코 스스로 나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기에 무의식적으로 혼돈을 조장해 스스로 무너짐으로써 어쩔 수 없이 남에게 의존하려고 한다 .통제력을 상실했는데도 멈추기 위한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라 : 자신을 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자신을 비웃을 수 있다. 또 자신의 단점과 본인이 저지른 실수를 인정할 수 있다. 가끔 아이같은, 장난스러운 구석이 있다.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약간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
이런 사람들은 진정성을 전달한다. 우린 이런 사람에게 끌리는데, 누구나 자신의 성격에서 아이의 특징을 상실한 걸 애석해하기 때문이다. 무모함과 즉흥성, 강렬한 경험, 열린 마음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 사람이 되는 법
- 그림자를 보라. 그림자란 우리가 부정하고 억압하는 무언가이다. 내게서 나타나는 간접적 신호를 관찰하고, 남들의 솔직한 의견을 구한다.
옛날의 나를 돌아보라. 부모나 친구 때문에 드러난 내 특징은 무엇인가? 부모나 친구 때문에 창피함을 느껴야 했던 약점, 취약점은 무엇인가? 잘 느꼈던 감정은? 한때 당신에게 경외나 흥분을 자아낸 건 무엇인가? - 그림자를 포용하라.
.일반적으로 어두운 면을 불편하게 여겨서 표면만 지각하게 되는데, 온전히 받아들이고, 지금의 인격에 통합시켜야 한다.
링컨은 자신을 분석하길 좋아했는데, 자신이 지독하리만큼 야심이 컸으나 예민하고 여려서 자주 우울해진다는 걸 알았다. 공격성과 여린 측면을 함께 갖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그런 성향을 부정하지 않고, 그 에너지를 토론이나 선거에 서이기는 쪽에 쓰려고 했다. 자신의 못생긴 얼굴이나 높은 음성, 고민 많은 성격에 대해 농담을 하곤 했다. 상반되는 특성들을 공개적인 페르소나에 통합하고 포용함으로써 진정성 있는 인상을 주었다. - 그림자를 탐구하라
그림자엔 깊이가 있고 그 속엔 대단한 창의적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하라. 어린 시절 처럼.
의식적 사고는 상당히 제한적이나, 무의식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갖고 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놀고, 생각을 넓히고, 덜 의식적인 상태에서 떠오르는 것들에 진지하게 주의를 기울여라.
비슷하게, 가장 어두운 충동들을 탐구하라. 범죄가 될 수 있는 것도 좋다. 그런 충동을 작업에 표현하고, 어떤 식으로든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라. 우린 누구나 공격적이고 반사회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다. 예술은 이렇게 깊이 있는 것을 표현한다. 이런 작품이 모든 사람에게 강력한 반응을 유발하는 이유는, 거기에 표현된 어둠이 그만큼 많이 억압되어 있기 때문이다. 잉마르 베리만의 영화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 그림자를 보여줘라.
.평소 우리는 따라야 하는 무수한 사회적 코드들 때문에 남모르게 괴로워한다. 이렇게 억압된 그림자는 무의식적이고 간헐적인 폭발로 이어지고, 이는 손실로 이어진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런 코드에 덜 얽매인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덜 연연한다. 기존의 방식을 당당히 무시한다.
의식적으로 그림자를 드러내는 것보다, 친절하게 굴 때 치러야 하는 대가가 더 크다.
넷째, 당신 앞을 가로막거나 추한 가치관을 갖고 있거나 부당하게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때로는 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심지어 상처를 줄 수도 있어야 한다.
남들이 곧이곧대로 따르는 관습들을 무시하라.
[나의 그림자는 무엇인가? 내 안에 억눌린 욕망은 무엇인가?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면서, 사실 강렬히 원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뭔가 극단적인 특성은 없는데, 여러 그림자를 조금씩 가진 듯 하다. 성욕을 무분별하게 드러내서 곤란한 적이 있었다. 근데 그렇다고 그 사실을 억누르거나 표현하지 못한 건 아니다. 극단적 기업가처럼 남의 조언을 잘 듣지 않는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혼돈을 조장해 어쩔 수 없이 무너졌다는 비겁한 프레임을 씌우지는 않는다. 다르게 보이고 싶고, 실제로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사실이 우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거친 남성성을 추구하지만, 그걸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어떤 게 있을까? 사실 난 약한 사람인데 그 모습을 드러내길 싫어한다. 내 유약함을 사람들이 모르길 바란다. 어거지로 쎈 척을 하나? 그랬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막 남들을 위협하기 위해 가오를 잡거나 그러진 않아도,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쉽게 내 고민을 털어놓지 못한다.
Law 10. Envy / 시기심의 법칙
.인간은 끊임없이 비교한다. 누군가는 비교를 양분으로 삼아 업적을 이루고, 누구는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공격한다.
.시기심 뒤엔 남몰래 상대의 것을 훔치고 타격을 입히고 상처를 주고 싶은 욕망이 따라왔다.
.시기심을 느끼는 사람은 처음부터 친구가 되려는 경우가 많다. 관심과 끌림, 시기심을 동시에 느끼기 때문. 그 뒤에, 실제로 우정을 얻어내려고 애쓴다. 그러나 가까워 질 수록 열등감을 자극했던 특징들이 일상적으로 보여지고, 그러면서 상대를 깎아 내리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첫인상에 주의를 기울여라. 우린 상대가 가짜라는 걸 직관적으로 알았다가도 상대가 친근하게 접근해오면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친구나 제 3자의 의견을 경청하라.
.시기심이 눈에 띄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놓고 시기심을 드러내는 경우는 없기 때문. 또한 스스로가 적대심을 갖는다는 걸 인지하면, 그것을 시기심이 아닌 다른 것으로 합리화한다.
.기가 막히게 시기심을 잘 해독해야 한다.
.수동적 시기심 : 약간의 조롱이나 퉁명스러운 발언.
.능동적 시기심 : 적대감이 너무 심해져서, 상대에게 해를 가하고 싶어하는 것.
시기심의 신호 1. 미세 표정. 눈에서 잘 나타난다. 가짜 미소와 함께. 갑자기 날 시기하는 사람을 보면, 날 강하게 보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내게 시기심을 갖고 있는 듯한사람에게 좋은 소식을 이야기해보라. 이후, 안타까운 소식을 말해 보라. 샤덴프로이데가 보일 것이다.
- 독설 같은 칭찬 . 칭찬인데, 조롱이 섞인.
- 험담. 내 뒷담.
- 밀고 당기기.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해 우정과 친밀감을 이용한다.
시기심의 유형
- 모두까기 인형 : 농담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누구도 인정하지 않고, 높이 평가하지도 않는다. 깨지기 쉬운 자존심을 갖고 있고, 불안해 하며, 열등감을 느낀다. 남들은 잘 깎아내리나 자신을 소재 로농담하진 못한다.
목표는, 모든 사람을 자신과 동등한 평범한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 자기도취형 게으름뱅이 : 자신에게 관심이 오고 보상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노력이 필요 없다고 느끼는 사람
- 지위 집착 :사회적 지위에 유난히 집착하는 것. 지위가 자신을 결정하는 최고의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 모든 걸 물질적으로 환원하는 경향
- 껌딱지. 이미 힘 있는 사람에게 붙어 다니는 것. 기생하기.
- 초조한 상사 . 높은 위치에 올라도 초조함을 느낌. 불안해함.
시기심이 발동하기 쉬운 상황 :1. 지위가 갑자기 바뀌었을 때
‘
시기심을 생산적으로
- 부러워하는 것에 가까이 가라.
- 나보다 못한 사람과비교하라
- 미트프로이데 활용
- 배움의 대상으로 삼아라
- 위대함에경탄하라
인간 본성의 법칙(3) – 로버트 그린
Law 11. Grandiosity / 과대망상의 법칙
[grandiosity 라는 단어도 있구나.]
.누구나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나, 그것이 현실과 너무 괴리되면 과대망상이 된다. 종종 조그만 성공이 과대망상의 위험한 수준까지 이끌기도 하는데, 내가 성공하는 데 기여한 행운의 역할이나 남들의 공을 잊어 버리기 때문이다 [ 좋은 이야기나, 이미 생각해 본 내용들이다.]
.자만하다 망한 디즈니의 수장 아이즈너 이야기. 지속되는 성공으로 자만하고, 에고가 너무 커진 나머지 현실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나쁜 말로를 맞음. [여러 역사에서 볼 수 있는 뻔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번번히 일어나고,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다. 겸손해야 한다. 불교의 가르침을 잊지 말 것. ]
.어떤 형태로든 성공을 경험하고 나면 그 요인을 분석하라. 분명히 거기에 들어 있을 행운이라는 요소와 그 행운에 작용했던 멘토를 비롯한 남들의 역할을 눈으로 확인하라.
.과대망상에 걸리면 현실적인 균형 감각이 뒤집어진다. 당신의 자아는 주변의 무엇보다 크고 위대해진다. … 본인의 과대망상을 지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면 과대망상은 현실에 대한 지각을 바꿔서 자신을 정확히 평가하기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자 하인즈 코헛의 이야기 : 과대망상은, 갓난아기 시절에 뿌리를 둔다. 아기는 어머니와 완전한 유대를 이루고 있어 분리된 자신을 인식하지 못한다. 어머니는 나의 모든 요구를 들어준다. 아기는 전능하다. 그저 어떤 욕구를 느끼기만 하면 됐다. 그럼 어머니가 와서 그 욕구를 충족시켜줬다. 그러다가 인생의 두 번째 단계를 맞으며 현실과 마주한다. 우리는 전능한 게 아니라 나약하고 작고 의존적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 깨달음 때문에 우리는 자기 주장을 펴고, 내가 무력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내가 갖지 못한 힘을 공상하려는 깊은 욕구가 생겼다.
나이가 들면서 몸집은 커졌지만, 내가 하찮은 존재라는 인식은 더 강해진다. 죽음을 인식하고 내가 쉽게 잊힌다는 걸 인지한다. 그러므로 중요한 존재라고 느껴지고 싶다. 그래서 스스로의 우월성을 상상할 방법을 고안해 낸다.
자신이 약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 부모가 계속 아이가 우주의 중심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그런 이들은 더 깊은 형태의 과대망상에 취약해진다.
.과거엔, 인간의 과대망상적 욕구를 종교에 쏟을 수 있었다. 신이나 정령 따위를 숭배함으로써 그들의 보호를 받고, 나 자신보다 훨씬 큰 무언가와 연결됨으로써 확장되는 걸 느꼈다. 수백 년 후 우린 이 에너지를 우리가 숭배하는 리더들에게 쏟아부었다. 대단한 대의를 대표하거나 미래의 유토피아를 홍보하는 사람들, 나폴레옹, 프랑스 혁명, 마오쩌둥과 공산주의 등등.
현대엔 그런 대의가 구속력을 상실했다. 그러나 욕구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사람들은 그 에너지를 스스로에게 향하게 한다. 스스로를 훌륭하고 우월한 사람처럼 느끼고 자아인식을 확장할 방법을 찾아 낸다. 이들이 숭배하기로 한 건 자기 자신이다.
[뭐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 통찰이 담겨 있었구나 ! ]
.과대망상의 형태는 아주 다양하다. 가장 흔한 건 사회적 명성을 통해 그를 충족시키려 하는 것. 나를 우러러 보는 타인들을 통해 내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맞다고 확인받고 싶은 것.
나는 훌륭한데 인정받지 못한 것뿐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다양한 보상, 이를테면 약물이나 술, 성생활, 쇼핑, 조롱 등에 의지할 지 모른다.
과대망상적 겸손. 겸손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과대망상적 피해자. 스스로를 피해자의 상황으로 계속 밀어 넣는다.
.과대망상 테스트 : 그 사람이나 작품을 비판할 때의 반응 보기. 격분하면 과대망상의 수준이 높다. 네가 감히? 이런 느낌. 성공한 사람은 사적인 자리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라.
. 과대망상이 심하면 보통 교감능력이 낮다. 본인에게 관심이 쏠려 있지 않으면 먼 산을 보거나 초조해한다. 본인이 관심의 대상이 될 때만 생동감을 띤다.
. 과대망상에서 비롯되는 활기와 자기확신을 일에 쏟아 붓고 영감을 얻어라.
.과대망상을 방지하려면, 현실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높은 만족감을 얻는 원칙
- 과대망상적 욕구의 인정
- 에너지의 집중 : 하나에 집중해서, 그 망상을 실현시켜라
- 현실과의 대화를 유지하라. : 피드백, 비판의 수용. 현실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 계산된 도전을 찾아라. : 능력치보다 살짝 높은 도전을 정하라.
- 과대망상적 에너지를 풀어 줘라. : 야심을 가져도 된다. 가끔은. 소설을 써 보라.
Law 12. Gender Rigidity / 젠더 고정관념의 법칙
[…?]
.우리는 누구나 남성적 속성과 여성적 속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일관된 정체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속성들을 억누르고 우리에게 기대되는 성적 역할에 과도하게 동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 대가로 우린 성격을 구성하는 귀중한 한 축을 상실하고, 사고와 행동 방식이 경직되며,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
중세 이탈리아의 카테리나 스포르차 의 이야기. 고정된 성 역할을 거부한 사람. 남성성과 여성성을 섞어서 여러 역할을 수행한 것의 그녀의 능력이었다.
.우리가 태어날 때는 양성적인 특성을 모두 가졌으나, 자라면서 문화의 압박에 의해 사라진다.
.삶이라는 연극에서 당신이 연기하는 역할을 확장하라. 분류하기 힘든 사람이 되라. 그러면 매혹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른이 되면 현실적이고 성숙해진다. 그러나 사랑에 빠지면 갑자기 아이 같은 행동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
.칼 융의 아니마, 아니무스 . 우리 무의식에 존재하다가 사랑에 빠지면 표면으로 올라오는 존재.
.아주 어릴 때, 반대 성의 부모를 만나고, 나와 아주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그 대응으로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인격이 형성된다. 어린 남자아이는 공공연한 애정 표현이나 공감능력, 감수성 같은 어머니에게서 배운 감정이나 특징을 편안하게 표현한다. 어린 여자아이는 공격성이나 대담함, 지적인 엄격함, 등을 표현한다.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아주 깊게, 반대 성의 부모가 가진 자질을 내면화한다.
그러다 부모에게서 분리되고, 정체성을 정립해야 하는 시기에 도래한다. 그런 정체성을 형성하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방법은 남성이나 여성같은 성 역할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남자 아이는 한편으론 어머니가 주는 안전한 기분과 관심을 갈망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성에 숨이 막혀 자신을 상실할 것 같은 위협을 느낀다. 남자아이는 자신의 삶을 좌우하는 어머니의 권위와 힘을 두려워한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자신을 구별지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아이는 자기만의 남성성을 정립한다.
성인 남자의 무의식적인 여성성을 아니마, 여성의 무의식적인 남성성을 아니무스. 평소엔 숨어 있다가 이성에게 매혹되면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깨어난다. 순전히 육체적인 끌림도 있지만, 관심을 끄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내 어머니나 아버지와 무언가 닮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성에 본인의 아니마(아니무스)를 투영해서 사랑에 빠지는 셈이ㅇ다.
부모와의 관계가 긍정적이었다면 상대에게 부모의 바람직한 자질을 투영하려 할 것이다. 양면적인 관게였다면 원래의 관계를 고쳐보려고 할 것이다. 부정적이었다면 부모와 상반되는 자질을 가진 사람을 찾을지도 모른다.
연상되는 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일단 강력한 감정이 일어나고, 어린 시절의 원초적 관계로 돌아간 것을 느끼게 되면 우린 종종 내 페르소나와는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
.상대의 아니마나 아니무스를 관찰해라. 이성관계를 유심히 보아야 한다. 그들이 어떤 행동과 패턴을 보이는지 유심히 관찰하면 평소에는 허락되지 않는 무의식에 접근할 수 있다. 사람들이 본인의 여성적 혹은 남성적인 자질을 지나치게 억압한다면, 그들의 아니마나 아니무스는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형태로 누출된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남성적인 남자는 남 몰래 옷이나 외모에 집착할 수도 있다.
.내 안에서 작동하는 아니마를 인식해라. 상대에게 어떤 모습을 투영하는지 파악해라. 투영이 없다면 누군가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일수도, 상대에게 매혹되거나 사랑에 빠질 수도 없다. 하지만 일단 이성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그런 투영을 거둬드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연인이 아닌 이성 관계에도 도움이 된다. 동료가 내 일을 비판하거나 약속에 늦는다고 상상해보라. 상대가 우연히 반대의 성이라면, 동성의 동료에게는 훨씬 적게 일어날 만한 감정이 깨어날 것이다. [그런가..?]
.내 안에 억압되고 개발되지 못한 자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내 안의 아니마를 봐라. 내가 여자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그 아니마는 실제로는 내 안에서 개발해 여성적 색채로 끄집어내야 하는 부분이다.
젠더 투영 유형 여섯가지
.내가 자주 사는 유형은 무엇인지 파악하라. 유년기의 근원적인 무언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타인의 무의식에 접근하라. 셋째, 남들이 그들의 욕구와 판타지를 어떻게 내게 투영하는지 살펴라. 상대가 내게 어떤 자질을 보여주길 원한다면, 내게 그 자질이 없어도 있는 척 하게 된다. 언젠간 들킬 테니, 상대가 바라는 역할을 연기하지 마라.
- 악마 같은 로맨티스트
남자가 난봉꾼처럼 보이나, 로맨틱하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여자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 여자는 거기에 빠지고, 이 남자는 나와 정착해 다른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남자는 여자가 상상한 것만큼 강인하지도, 남성적이지도, 로맨틱하지도 않다. 여자는 바랐던 관심을 받지 못하고 관계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이 시나리오는 아버지와 강렬하고, 추파에 가까운 관계를 가졌던 여자들의 투영인 경우가 많다. 그런 아버지들은 아내가 지루하다고 느끼고, 어린 딸이 더 매력적이고 재밌다고 생각한다. 딸은 아버지의 관심에 중독되고 아빠가 원하는 유형의 여자를 연기하려고 하면서 권력을 느낀다. 딸은 다시 한 번 그런 관심과 거기에 수반되는 권력을 얻는 것이 평생의 목표가 된다.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것은 뭐든지 이런 투영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 - 규정할 수 없는 완벽한 여자
남자는 이상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남자가 이전의 연애에서 얻지 못한것들을 제공한다. 이 여성을 실제로 만난 적은 거의 없지만 그녀와의 긍정적 경험들을 상상한다. 그럴수록 남자는 이 여자 없이는 못 살 것 같다고 확신한다. 남자가 이 완벽한 여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여자가 완벽한 구체적인 이유를 많이 든다. 둘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하면 남자는 금세 환상에서 깨어난다. 그렇게 생각한 다음 남자는 다시 본인의 판타지를 투영할 또 다른 여자에게로 옮겨간다. [ 이건 너무 흔한 거 아니야?]
남자들의 흔한 투영 형태이다. [ ㅋㅋ] 남자가 어머니에게서, 그리고 인생의 다른 여자들에게서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온갖 요소가 모두 들어 있다. 여자는 온전히 그의 상상의 소산이다. 젊고, 규정할 수 없고, 대단한 걸 약속하는 여자다. 이는 프로이트가 ‘자기도취적 여성’이라고 부른 유형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데, 본인을 완성하기 위해 남자도 누구도 필요하지 않은 자족적인 여자들이다. 아니면 자유로운 여자다. 창의적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분명한 자기 정체성은 없는 여자.
이런 남자들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늘 그 자리에 있어 주지는 않았던 경우가 많다. 어른이 된 아들은 끊임없이 자기 안에 채워줘야 할 거대한 공백을 느낀다.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빠진 게 뭔지 정확히 말로 표현할 수 없기에 판타지는 상당히 모호하다. 여자를 만나고, 다음의 여자는 완벽할 거라고 상상하며 정착하지 못한다. 현실의 여자를 찾아내고, 그들과 교류하고, 당연한 결점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어쩌면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있는 그대로의 한 사람이 불가능한 걸지도] - 매력적인 반항아
이 유형에 끌리는 여자들에 한해 남자는 강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권위를 경멸하고,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 남자는 젊고 성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 친구, 동료들은 그 남자와 사귀는 걸 반대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연인이 되면, 여자는 남자에게서 전혀 다른 면을 본다. 남자는 게으르고 능력이 부족하기에 좋은 직장을 유지하지 못한다. 타투를 했어도 상당히 전형적이고, 상대를 통제하려고 든다.
이런 유형의 여자의 아버지는 냉담하고 엄격하면서 강하고 가부장적인 경우가 많다. 딸에게 매우 비판적이다. 딸은 통제에 맞서 반항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걸 꿈꿨으나, 많은 경우 그러지 못했다. 스스로 반항심을 개발하는 대신에 여자의 아니무스는 반항적인 남자라는 형태로 그걸 표출하려고 한다. - 타락한 여자
남자에게 본인을 매혹한 여자는 너무 달라 보인다. 다른 문화권이나 사회 계층 출신일 수도 있고 본인만큼 교육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여자는 대부분의 여자들보다 육체적인 장벽이 낮다. 여자가 저속하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그녀를 그 상황에서 끄집어 올려 구조해줄 것이다.
이런 남자는 강인한 어머니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 착하고 순종적인 아들이자 모범생이 된다. 의식적으로 이들은 교육을 잘 받은 여성, 착하고 완벽해 보이는 ㅇ녀성에게 끌린다. 무의식적으로는, 불완전한 여성, 저속한 여성에게 끌린다. 이들은 소년 시절 갖고 있던 장난스럽고 관능적인 측면을 너무 억눌러 왔다. - 우월한 남자
남자는 똑똑하고 유능하고 강인하고 안정되어 보인다. 남자는 자신감과 힘을 내뿜는다. 나이가 많거나 육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아도 남자가 드러내는 자기 확신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여자는 이런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 간접적인 우월감을 느낀다.
여자들 사이에 매우 흔한 투영이다. 이 투영은 열등감에서 비롯된다. 본인에게 비판적이었던 사람들은 여자가 누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일일이 지시함으로써 자존감을 끌어 내렸다. 스스로 강인함과 자신감을 키워본 적 없기에 여자는 이런 자질을 남자에게서 찾는다. 남자가 여자의 상상처럼 똑똑하고 영리하고 자기 확신을 가진 경우는 거의 없다.
대학교수가 여학생을 유혹하는 경우. - 나를 숭배할 여자
남자는 야망이 크며, 삶은 고달프다. 세상은 혹독하며 위안을 찾기 어렵다. 본인의 삶에 무언가 빠졌다고 느낀다. 그 때 자신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따뜻하고 매력적인 여자가 나타난다. 여자는 남자를 존경하는 듯하다. 남자는 여자에게 끌림을 느낀다. 이 여자야말로 나를 완성시켜 줄 여자라고. 그러나 관계가 진행될수록 여자는 그렇게 친절하거나 챙겨주는 것 같지 않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기만했다고 여기고, 배신에 분노한다.
이 남자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았을 것이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아들은 어머니의 관심에 중독되고 어머니의 포용을 갈망한다.
그 아들이 어른이 되면 종종 야망이 큰 남자가 된다. 남자는 상대 여자가 어머니 역할을 하게 만든다. 자신을 위로하고, 지극히 아끼며, 자존심을 세워주도록 말이다. 그러나 여자는 조종당했다는 걸 알고, 분노한다. 이별은 큰 고통이 된다. 어머니에게서 버림받았다고 느끼기 때문.
.인간의 흔한 경험 중 하나가 흔히 마흔 쯤에 중년의 위기라는 걸 겪는 것이다. 직업은 기계적이고 영혼 없어 지고, 부부 사이에는 흥분과 활력이 사라진다. 우린 변화를 갈망한다. 새로운 커리어나 새로운 남녀관계, 새로운 경험, 위험을 찾아 나선다. 단기적인 해소가 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대로기에 권태는 다시 찾아온다.
우린 사회에 어울리기 위해 어린 시절의 정체성 중 대부분을 덜어 낸다. 그러다 세월이 흐르고 내가 연기하는 정체성이 점점 더 고착되면 우린 뭔가 중요한 걸 잃었다는 사실을 직감하기 시작한다. 창의적 에너지는 말라 비틀어졌다. 어린 시절의 나는 사라졌다.
문제는, 균형을 잃었고 타인이 제시하는 나의 역할과 가면에 너무 엄격하게 동화된 것이다. 우리의 본성은 반대 성의 특성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일정 시점에 우린 내게 그토록 중요한 일부를 상실한 것에 대해 반항을 일으킨다.
원시 문화에서 주술사는 반대의 성이 내면에 존재했다. 그렇기에 가장 현명할 수 있었다. 많은 고대 문화에서 최초의 인간은 남자이자 여자였다고 믿는다.
최초의 본성으로 돌아간다는 건 원초적인 힘을 회복한다는 의미다. 당신 내부의 타고난 여성적, 남성적 부분에 접근하면 그 동안 억압된 에너지를 풀어줄 수 있다. 당신은 타고난 융통성을 회복하고, 이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성 역할에 대한 편견 : 수천년간 대체로 성적 역할을 나눈 건 남자였다. 가치 판단을 내린 것도 남자였다. 여성적 사고 방식은 비이성적으로 연상되고, 약하고 열등한 것으로 보았다. 많은 여성들이 이런 판단을 자기 것으로 받아 들였다. 그들은 평등을 ‘남자만큼 터프하고 공격적이어도 된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완전히 동등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있다. 우리가 버려야 할 유일한 것은 ‘경직성’이다.
남성적 사고 : 현상을 구분하는 기준에 초점을 맞추고 카테고리를 나누려고 한다. 차이점을 찾는다. 분해하고 개별 부분을 분석한다. 사고 과정은 일차원적이고, 순서를 알아내려고 한다. 감정과 사물을 분리해 외부의 관점에서 보는 걸 선호한다. 전문화를 선호하고 특정한 것에 깊이 파고들려고 한다. 질서를 발견하면 기쁨을 느낀다. 정교한 구조를 세우기를 좋아한다.
여성적 사고 : 전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 .각 부분이 연결되는 전체적 형태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 집단을 볼 때, 서로의 관계를 궁금해한다. 하나가 자라서 어떻게 다른 것이 되는지 그 유기적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사물들 사이의 숨겨진 연관성이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과 같은 통찰을 만들어낸다. 전문화가 아니라 여러 분야나 여러 형태의 지식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감각이 주는 정보에 민감하다.
남성적 사고가 너무 오랫동안 더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것으로 인식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들은 모두 남성적 스타일과 여성적 스타일이 강력하게 섞인 모습을 보였다.(파스퇴르, 아인슈타인의 직관, 마거릿 미드 등) 비즈니스 분야에서 두 가지 사고를 섞은 사람은 워렌 버핏이다. 기업을 안과 밖에서 모두 들여다봤다.
대부분은 한쪽으로 기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반대쪽으로 몸을 더 기울여 균형을 잡는 것이다.
남성적 행동 방식 : 앞으로 전진해서 상황을 탐구하고, 공격하고, 정복하는 것. 장애물이 있다면 밀고 나가려는 것.
여성적 행동방식 : 문제가 생기면 한 발 물러나 여러 선택지를 더 깊이 고민하는 걸 선호한다. 충돌을 피하고,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며, 전투 없이 이길 방법을 모색한다. 때론 최선의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남성의 자기 평가 : 외부를 살피면서 탓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찾는다. 남자의 자아는 본인의 성공과 깊이 연계되 어있고, 실패했을 때 내면을 들여다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반면 성공하면 온전히 본인의 공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며, 도움을 요청하면 나약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며 자신감을 내비치는데, 근거가 빈약할 때도 있따.
여자의 자기 평가 : 정반대. 뭔가에 실패하면 여자는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탓한다. 성공하면 나를 도와준 타인의 역할을 더 잘 보는 편이다. 도움을 잘 요청한다. 본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과대망상에 덜 빠진다.
.남성적 인간관계, 리더십 : 스스로 리더가 되길 열망하거나 매우 충성스로운 추종자가 되어 권력을 얻으려고 한다.(수컷 침팬지) 리더는 부하를 지명해 명령을 수행하게 한다. 위계질서를 만들고 벗어나는 사람에게 벌을 준다. 지위를 매우 의식하며 집단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매우 잘 알고 있다. 공포 요소를 활용해 단합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도달하려고 하며 어떤 식으로 이뤄냈든 결과를 강조한다.
여성적 스타일 : 집단의사기를 유지하고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가져가며 개인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더 공감적이고, 각 구성원의 감정을 고려하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다.
.마무리 : 우린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끌린다. 그 형태로 우린 여성적 혹은 남성적인 것에 더 가까이 가려고 한다. 하지만 우린 내적으로도 그와 같은 것을 바란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수백년간 남자는 여자를 뮤즈로 여겼으나, 양성 모두에게 그 뮤즈는 자기 안에 존재한다.
[이야…. 놀라운 통찰이다. 이성관계에 대한 통찰 뿐만 아니라, 내가 평소 갖고 있던 편견을 깨는 데에도 크게 일조했다. 여자다운 여자, 남자다운 남자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따 져보니 사실 둘 다 내 안에 공존하는 것이었다. 제목을 보고 크레파스니 포크레인이니 하는 소리를 할까봐 겁났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책이구나.
내 안의 여성성을 찾아 내라는 이야기는,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갖고 있던, 원초적이나 억압된 힘을 풀어 내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인가. 마치 도교의 경전을 읽은 기분이다.
그래도 성장할 때, 정체성을 형성할 땐 하나의 성 역할에 기대는 게 맞지 않을까? 미숙한 소년에게 성 정체성을 결정하라는 건 너무 무책임하고 가혹한 일이 아닌가. 미국의
PC 정책을 보면, 아이에게 여러 젠더 역할을 소개하고 그 중 하나를 결정하라고 한다는데,(정확하진 않다) 정말 끔찍한 이야기다. 이런 오해들은 모두 인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게 아닐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성장한 뒤에 다시 아이로 돌아가는 것 같다. 원초적 힘을 되찾고 더 풍부한 인생을 살되, 그것을 사회에서 용인되는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잘 갈무리된 내공 같은 느낌인가?ㅋㅋ]
Law 13. Aimlessness : 목표 상실의 법칙
.방향을 정하지 않고 살아가면 늘 표류만 하다가 막다른 골목에 닿을 수 있다.
.마틴 루터 킹의 생애. 그가 여러 선택의 순간에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그가 확실한 방향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