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다우치 마나부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다우치 마나부
@ 예전에 읽었던 부자의 그릇인가? 그 책도 그렇고, 일본 책은 어려운 이론이나 개념을 이야기 속에 녹여 표현하는 데 재능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책이었다면 어려운 단어와 표현을 섞어가며 최대한 어렵게 쓸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돈에 관한 세 가지 진실
1.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2.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3. 다 같이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어떻게 보면 이 세가지만 온전히 이해하면 된다.]

1.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돈은 그저 수단이고, 종이 쪼가리다. 개개인의 시점에서 돈은 가치가 있으나, 사회 전체의 시점에서 돈의 가치는 사라진다.
지폐가 가치를 갖게 된 건 그것이 세금으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그 과정에서, 갑자기 지폐가 들어가면 반발이 생기니 금과 교환해주기 시작했다. 세금을 “지폐로” 걷기 시작하면서 종이 쪼가리에 가치가 생기기 시작함.
세금을 걷어도, 사회 전체에 돌아다니는 화폐의 총량은 변하지 않음.  걷은 돈을 정부가 사용함으로써 돈이 돈다.
돈에 의해 서로 돕는 사회가 실현된다. [이건 생각 못했는데]

2.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 요약: 돈 자체로는 불가능. 그 돈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떠넘기는 형태로 문제를 해결한다. //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면 돈을 벌 수 있겠네]
.돈을 쓸 때는 받아주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일을 해 줘서 문제가 해결되는 거다. 아무도 일해주는 사람이 없는 무인도에서, 돈은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돈과 물건을 교환한다고 볼 수도 있으나, 큰 틀에서 바라보면, 돈이 순환하면서 서로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든다.

. 언제나 쓴 돈을 받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말은, 반드시 누군가는 일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노동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시대지만,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노동’이다.
[돈으로 햄버거를 산다고 생각하지만, 돈을 주고 배고픔이라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

.돈에는 선택하는 힘 만 있다. 선택하지 못하면 돈은 힘을 잃는다.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 일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
.하루에 빵을 2개씩 먹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 인구는 100명이다. 근데 매일 빵 생산량이 200개에서 100개로 줄어듬. 정부가 돈을 아무리 발행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해답은? 생산에 있다. ]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해답은 생산량 증대다.

.경세제민. 세상을 손에 넣어 민생을 구한다. 경제는 경세제민의 줄임말. 본래 경제는 모두가 협력해서 일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이다.
. GDP는 1년간 나라 안에서 쓴 돈의 총액. 바꿔 말하면, 생산한 물건의 총액.

.AI가 인간의 직업을 뺏는다?에 대한 작가의 생각 : 경제는 쓸데없는 일을 줄이면서 발전해왔다. 괭이나 가래를 이용해 밭을 갈다가, 트랙터가 생기면서 일이 줄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여유가 생기고,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

3. 다함께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돈의 총량은 그대로기 때문. 돈은 노동을 시킬 때 의미가 생긴다. ] 
.돈 자체를 불리려고 하면 안 된다. 돈은 불어나지 않기에, 서로 뺏고 빼았길 뿐. 돈을 다 같이 저축해도 의미가 없다. 다 같이 가라앉을 뿐이다.
. 모든 상점이 문을 닫으면 돈이 있어도 뭔갈 사지 못한다. 쉬는날에 편의점에 갈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는 일하고 있기 때문.
.저출산의 진짜 문제는 ‘일하는 사람’의 비율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그럼 아무리 돈을 많이 갖고 있어도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연금 문제도 동일. 돈이 부족한 게 아니라 생산력이 없는 게 문제다.
청년이 노인에게 용돈을 주면 청년이 빵을 살 수 없다. 반대로, 용돈을 적게 주면 노인이 빵을 못 산다. 따라서, 노인은 돈을 저축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어차피 빵을 많이 못 만들기 때문. 우리는 빵을 더 많이 만들면 된다.
의자뺏기 게임과 비슷하다 의자를 더 만들어야 문제가 해결됨
.옛날 부터 쌓아 온 생산력, 인프라, 법과 제도 등이 모두 쌓여 우리의 생활을 만든다.

집단의 안쪽과 바깥쪽 가치의 차이.
집단의 안쪽에 물건을 팔아도 집단 전체체의 돈은 늘어나지 않는다.

4. 악당은 없다
. 분명 소득이나 가진 자산의 격차는 커지고 있을 지 몰라. 하지만 중요한 건 생활이라고 나는 생각해
[여기서 뭔가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 불평등은 커지고 있으나, 우리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분명 더 나은 생활을 누리고 있다. 요즘 스마트폰은 누구나 갖고 있다. 물론 기종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그 이야기는, 정보의 접근 역시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뜻이다.
돈이 없어서 아이를 못 낳는 게 아니다. 오히려 과거보다 아이는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가능성이 크다. 정말 돈이 부족한가? ]
.”모든 사람의 생활을 똑같이 편리하게 만든 회사의 창업자들이 결과적으로 부자가 되었다.” [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월트 디즈니, 제프 베조스… 등등. 생각해 보지 못한 관점인데, 정말 놀랍다.]
.그들은 부의 대부분을 차지한 적이 아니라, 모두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다.

.돈을 벌지 못하는 투자는 사회에 대한 죄다. 사회 입장에서 돈은 아깝지 않다. 어차피 어디로 흐르든 돈의 총량은 일정하기에. 그러나 아까운 건 ‘노동’이다. 노동이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 쓰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 이런 생각은 못 했던 것 같다. 돈을 벌려고만 했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는 잘 몰랐다. 문제를 해결해주면 돈을 벌 수 있구나.]
돈보다 노동이 중요하다.

.투자는 미래에 대한 제안이다. 이런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미래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다 같이 제안하는 것.

.문제는 사회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 사회라는 악의 조직을 탓하고 내가 그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걸 간과하는 거지.
.물웅덩이 예시. 돈은 물처럼 이곳저곳으로 흐른다. 한 지역 내에서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물은 그 지역을 순환한다. 그러나, 지역 밖의 매장에서 소비하면 물은 밖으로 나간다. 그렇게 도시와 시골의 격차가 발생한다.
말라버린 웅덩이를 다시 채우는 방법 : 비를 내리게 한다. 구름을 먼저 만들기, 구름은 세금이다. 정부는 세금을 걷어 부를 재분배한다. 보조금, 지원금, 의료비, 등등.. 여기에 공무원의 월급 같은 것가지. 경찰관의 예시 : 치안이 안 좋았다면 부자만이 안전한 나라가 되었을 테다.

.가정의 빚은 국가의 빚과 다르다. 가정의 빚은 가정 바깥의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해서 일하게 한다. 그러나 나라의 빚은, 정확히 이야기하면 빚을 내서 도로를 만들면, 나라 안의 사람들이 일을 한다. 그러니, 국채로 엄한 짓 안 하면 나쁘지 않다?
.윗세대의 빚을 상속받는 건 억울하게 생각하면서, 윗 세대의 재산을 이어받는 건 당연하게 생각한다. [ㅋㅋㅋ진짜 그렇네]
.빚을 져서 파탄난 나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 그 돈이 누구를 일하게 했는가가 중요하다. 파탄난 나라는 나라 밖의 사람들에게 돈을 줬다. 외국에 줘야할 돈이 너무 많아져서 ㅇ파산한다.

.경제가 발전한 건 증여 때문이다. [ 앞의 이야기와 상통한다. 축적되어 발전했다.]  세계는 증여로 이뤄져 있다. 서로가 필요로 하는 걸 주기 위해 돈이 생겼다. 증여는 남에게 하기 어려우니, 돈을 그 매개로 증여하는 것.

.마무리
누굴 위해서 일하는가?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자동으로 ‘누굴 위해 돈을 버는가?’로 바꿔서 생각한다. 모든 일이 돈을 벌지는 않는다. 집안일이나, 청소 같은 일들. 그러나, 이런 일이 가치가 없는가? 그건 아니다. 고로, 노동하다와 돈을 벌다는 같은 말이 아니다.
본래 일을 한다는 말 자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를 한다는 것.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 일하는 행위에 돈이 결부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본질적으로 관계가 없다. 모두가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기에 우리 사회가 성립한다. 돈은 그저 매개일 뿐.
그러나, 돈을 매개로 협력하기에 우리가 실제로 협력한다는 느낌이나, 공동체라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우리’의 범위를 확장시키면 사회를 느끼는 방식이 달라진다. 내가 시장에서 사 온 가래떡을, 만 원에 샀다고 느끼는 것과 할머니가 만들어 줬다고 느끼는 건 다르다.
목적을 공유하면 우리가 확장된다. 재해가 일어날 때를 생각해 보자. 그렇게 하기 위해,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미래를 공유해야 한다.

경제학자 프리드먼의 이야기 : 이 연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무는 워싱턴에서 잘라 왔고, 나무를 자를 때 쓴 톱은 철로 만들었는데, 철은 또 어디서 구해 오고, 흑연은 남아프리카에서.. 등등.. [불교의 개념과 많이 비슷한 관점이다. 뭐 하나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없다는 개념. 우주 만물이 영향을 주고받는 다는 개념, 고로, 고정 불변의 무언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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