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와 자대에서 읽은 책들을 정리하려 한다.
책 소개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당시 메디치 가문에게 전하고자 했던 고전이란다. 정치학에서 고전 중 고전. 옛 이탈리아 나라 이름들이 많이 나와 이해하기 조금 힘들었으나 그 진가는 지금의 인간 관계에서도 적용할 가치가 충분해 보였다.
인상 깊었던 구절
- 가해 행위는 일거에, 은혜는 조금씩 베푼다.
- 악덕은 피하는 것이 좋으나, 악덕 없이 권력을 보존하기 어려울 때 악덕으로 악명을 떨치는 것을 개의치 말라
//그 당시 굉장히 파격적인 사상이었다고 한다. “잔혹하고도 비열한 수단과 방법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필요에 의해서 쓰되, 민중의 안전과 자유라는 공익을 증진시키는 ‘결과’가 반드시 따라와야 하며, 그 행사는 ‘일시적’이어야 한다. ” – 출처 나무위키 // 여러 역사적 사례를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
- 지배자가 되었을 때는, 넉넉한 씀씀이가 유해하다. 지배자가 되려고 노력할 때, 씀씀이가 넉넉하다고 여겨지는 건 필요하다. 자신의 것은 인색하게, 남의 것은 넉넉하게 쓰라
- 현명한 잔인함이 진정한 자비다. 잔인하다는 비난을 두려워 말라. 적절하게 잔인할 수 있어야 한다
// 훈련소에서의 경험을 되돌려 보면, 착한 조교도 인기가 많았으나 훈련을 빡세게 시키는 조교 또한 인기가 많았다. 물론, 그 행위가 이유가 있을 때만 그랬다. 훈련은 힘들게, 생활은 엄격하게 했으나 그 밖의 상황에선 못 살게 굴지 않는 사람이라 그랬나. 난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했는데 동기들이 나중에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걸 보고 놀랐다.
- 사랑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때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쪽을 택하라.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자 보다 사랑을 베푸는 자를 해칠 때 덜 주저한다. 사랑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미움을 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 미움을 받지 않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건 가능하다.
//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보인다. 저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 인간은 어버이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좀처럼 잊지 못한다.
// 동양에선 절대 하지 못했을 말들? 근데 사실같아서 놀랍다.
- 군주는 법에 의지하거나, 힘에 의지한다. 양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는 윤리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
- 중립은 파멸을 의미한다.
- 잔인하고, 신의가 없고, 반종교적인 행동은 이미 오랫동안 인간애, 신뢰, 종교가 효력을 잃은 나라에서는 새로운 패자의 명성을 증대. 반대의 행동은 명성을 훼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