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마음공부 -페이융
.중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반야심경의 해답 : “해답은 없다”.
그럼에도 우린 해답이 있다고 믿고 해답을 찾아 헤매느라 고통받는다.
‘반야’ = 오묘한 지혜
반야를 이용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하여 비추어 보고 지혜도 없고 깨달음도 없게 된 후 주문(아제아제~) 암송.
.속세를 떠나 자연으로 숨는 게 해탈이 아니다. 아무리 멀리 떠나도 생로병사의 고통을 벗어날 수는 없으니. 진정한 해탈은 일상생활에서 해탈하는 것. 고통과 재앙을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그것이 허망하다는 걸 깨달아 해탈하는 것
‘반야 바라밀다를 행할 때 “
: 행하다 = 수행하다. / 반야 바라밀다를 행하면,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볼 수 있음.
‘반야’란 지혜, 신비하고 오묘한 정신적 깨달음이자 사물 본연에 대한 비범한 깨달음이다.
‘바라밀다’란 피안(저곳)에 도달한다는 뜻. ‘공’의 경지를 의미
‘반야바라밀다’= 반야의 지혜로써 생사를 초월하고 ‘공’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
반야의 수행은 원래 계 정 혜 / 이게 6개(육도) –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가 되었고, 6바라밀이라고 함.
1. 보시 : 보시를 할 때 자신이 보시를 한다고 여기지 않고,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는다. @ 예전에 무주상보시라는 걸 들었는데,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주는 거였나. 불교를 철학하다 라는 책에 나옴.
재보시 : 재물을 주는 것
법보시 : 법(가르침)을 주는 것
무외보시 : 용기를 주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힘을 주는 것.
보시를 하면 타인이 중심이 되어 타인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보시를 하면서 우리 안의 소유욕과 잃어버릴 것을 두려워하는 불안감이 사라지고 평정심을 얻게 된다.
2. 지계 : 나쁜 일은 하지 않고 좋은 일은 많이 하는 것.
나쁜일 -오계 : 살생, 도둑지, 음탕함, 거짓말, 술
여기에 +5 / 10계 : 이간질, 험담, 아첨, 탐욕, 화, 어리석음 (원래 5계에서 술이 빠짐)
계 = 몸과 입,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
3. 인욕 : 모욕이 닥쳤을 때 분노와 증오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단순히 화가 났는데 꾹 참는 게 아님. @이게 진짜 어려운데
부처의 이야기 : 누가 부처를 욕함. “누군가에게 선물을 줬는데 그 선물을 받지 않으면 선물은 누구 것입니까?”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는 것.
4. 정진 : 순수하게 나아간다.
사무라이의 무사도의 핵심은 오로지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것. 벚꽃처럼. 한 가지에 집중해서 잡념을 없애는 게 정진이다. @ 조주 선사였나.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잔다.
5. 선정 : 깊이 생각해 하나에만 집중한다
선불교, 참선과 좌선
부처가 깨달음을 얻는 과정
초선 : 감각적인 욕망과 해로운 법을 멀리 떠나 생각하고 관찰. 멀리 떠남으로써 기쁨이 생기고 초선이 생겨 그 속에 머물렀다. 희열이 생겼으나 내 마음을 구속하지는 않았다.
제 2선 : 생각과 관찰이 멈추고 마음이 평정해지며 한 가지에 집중한다. 마음이 고요해짐으로써 희열이 생기고 그 안에 머무름. 희열이 생겼으나 마음을 구속하지는 않았다.
제 3선 : 기쁨과 즐거움이 멈추고 평정하 상태에서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에 머무름. 즐거움이 생기긴 했으나 마음을 구속하지는 않았다.
제 4선 : 즐거움과 고통을 버리고 예전의 기쁨과 근심을 버렸으며 고통도 즐거움도 없이 평정과 기억만으로 청정해졌다. 제4선이 일어나고 그 안에 머물렀다. 즐거움이 생기기는 했지만 마음을 구속하지는 않았다.
혜능 선사 : 외부의 집착하지 않는 것이 선이고, 마음이 어지럽지 않은 게 정. 외부의 모습에 집착하면 마음이 산만해지고 외부의 모습을 없애면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 본성은 스스로 깨끗하고 스스로 고요하지만, 다만 경계를 보고 경계를 생각하면 어지러워진다. 경계를 보고도 마음이 어지러워지지 않는다면 선정이다.
6. 반야 :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혜
반야는 곧 지혜다. 매 순간 모든 생각이 어리석지 않고 항상 지혜를 행하는 걸 반야행.
<중니가야>에 부처가 성불한 과정이 나옴. 선정에 들어가, 지혜를 깨닫는 것.
관자재보살의 깨달음도 부처와 같다. 선정을 하고, 반야에 들어가, 반야로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보고 자신과 중생을 모두 고통에서 해탈시킴.
현실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내 생각을 바꿔봐라. 바꿀 수 있는 걸 바꾸라는 이야기.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도 그러하니라”
@나 = 오온의 가화합
‘고정 불변의 나’는 없다 ! 더 나아가, 변하지 않는 건 없음. 무상하다.
부처는 자아를 오온으로 쪼갰음
프로이트 : 이드, 이고, 슈퍼 이고 / 본능, 자아, 초자아 . 본능은 생존에 있는 본능. 이고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초자아는 도덕. 자아가 욕망의 나, 현실의 나, 도덕의 나로 분리되어 있고, 균형이 깨지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이게 정신병이나 심리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
부처의 생각 : 색수상행식. ‘온’은 집합이라는 뜻. 이 오온 중 고정되어 변치 않는 건 하나도 없다. 공, 무아, 무상,무자성.
1. 색온 : 우리의 몸. 안의비설신, 신체 기관 + 색성향미촉 , 감각 // 추후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로 확대
내 몸이 곧 나라고 생각해서 번뇌를 겪음. 또, 내 눈에 보이는 사물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서 번뇌를 겪는다. 색은 곧 공이다. 이 몸은 그저 인연에 따라 조합되었고, 수시로 변하며, 결국 먼지가 된다. 눈에 보이는 것에 미혹되지 마라!
2. 수온 : 수 =감각. 몸의 감각. 고통스러운 것, 즐거운 것, 둘 다 아닌 것. 우리의 감각기관으로 받아들이는 외부의 정보. 그로 인해 괴로움과 즐거움, 혹은 둘 중 아무것도 아닌 감정이 생긴다.
느낌은 생겨났다가 곧 사라지기에, 공과 다르지 않다. (연기)
3. 상온 : 상 : 느끼는 대상에 대해 형성되는 개념. 어떤 판단을 의미한다. ‘수’가 감각을 이야기하면, ‘상’은 감각에 대한 판단을 의미.
우리는 판단을 내리는 게 ‘나’라고 생각함. 상도 곧 공이라 어떤 판단도 인연에 따라 수시로 변함. @저 놈은 ‘악인’이다. 라고 규정해도, 조건에 따라 또 바뀔 수 있지 않나.
4. 행온 : 지금까지 쌓아온 업력(카르마) / 업을 하게 만드는 동기나 욕망.
예시 : 누가 내 발을 밟았을 때 분노가 생긴다 = 행 타인의 불행을 보고 연민이 생긴다 =행
바깥 세상을 지각하고, 판단을 하며, ‘동기'(의욕,욕구)를 가짐
이 의욕의 바로 행. 행온이 작용해서 업을 짓게 됨.
카르마 = 우리의 마음과 행위가 우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단횡단을 많이 할 수록, 다음에도 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신업 : 몸으로 행하는 업 = 죽이고 훔치고 음탕한짓하고 / 돕고 살리고 보시하고 등등
구업 : 말로 하는 업 = 구라치고 욕하고 아첨하고 / 칭찬하고 인사하고 등등
의업 : 마음으로 하는 업 = 분노하고 욕심부리고 어리석고 / 지혜를 깨닫고 , 뭐 연민을 느끼고 등등
신정, 구정, 의정 : 깨끗이 하는 것.
공업 : 집단에 공동의 결과를 초래하는 업력 / 불공업 : 개인의 업력
내가 뭔가를 할 때 그건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업력이 모여서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행은 곧 공이다 라는 말은, 행에 대한 집착을 버려서 업을 일으키려는 욕구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뜻. 행온이 생기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알고 인과의 윤회에서 벗어나야함.
5. 식온 : 의식 , 구별하는 마음
식온은, 안이비설신의 +말나 , 아뢰야 식 / 8식으로 나눔 @예전에 유식에 대해 읽을 때 봤음
눈은 그저 사물을 본다. 분별하려면 안식이 작용한다.
귀도 그저 소리를 듣는다. 좋은 소리, 나쁜 소리 구별하면 이식이 발동하는 식이다.
말나식 : “나”가 있다고 착각하는 의식, 아집의 근본.
아뢰야식 : 여래장. 모든 의식의 씨앗이자, 모든 선악의 씨앗.
식은 곧 공이다 = 분별하고 판단하는 ‘나’는 없다. /나의 분별과 판단은 인연에 따라 만들어졌으므로, 조건이 바뀌면 소멸하고 변화한다.
수 많은 철학자들은 ‘자아’에 대해 탐구함. 자아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등등.
부처의 대답 : 1. 자아는, 몸과, 심리적 활동(수상행식)의 상호작용이다.
2. 자아는 오온을 떠나면 존재하지 않는다. 오온을 제외하면 ‘나’를 찾을 수 없다. 또한, 오온 속에서는 ‘나’를 찾을 수 없다. ‘나’라는 고정된 주체는 없다. 오온이 모두 인연에 따라 조합되기 때문.
3. 우리가 괴로워하는 이유는, 오온을 실제 존재하는 사물로 착각하고 집착하기 때문이다. 몸이 실제로 있다고 믿어서 몸에 집착하고, 의식이 있다고 생각해서 의식에 집착한다.
4. 오온에 집착하는 자아는 ‘환상’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자아는 없다.
5. 그러므로, 자아에 대해 물어보지 말고, 해답을 구하지 말라. 영원이 해답이 없는 질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라고 묻지 마라! 자아에 대해 물을수록 어떤 사람이 될 것을 요구하게 된다.
6. 부처는 자신을 절대자, 하늘이 내린 사람, 신, 천사, 사람 등등으로 부르지 않았음. 그저 자신을 깨달은 자, 각자라고 불렀다. 이 말은 곧, 누구나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 깨달았다는 건, 세상에 살지만 세상을 초월해 세상에 더럽혀지지 않는다는 뜻.
일체가 공이라는 개념은 허무주의가 아니다. 오온이 모두 공이라는 말은 운명도 없고, 신도 없으며, 주체도 없다는 말. 일체는 인연에 의해 결정되므로(연기) 깨달음이란 인연에 대해 아는 것이다. 모든 일이 인연에 의해 이뤄지고 모든 일에 업력이 작용한다는 거 깨닫는것. 능동적으로 살 것. @ 니체와 비슷하다. 니체가 부처와 비슷한 건가. 하루 하루 자신을 극복하며 초인이 되는 것. / 삶에 정답은 없으며, 자기가 걸어가는 길이 곧 자신의 답이다.
7. 불변의 ‘나’가 존재하고 윤회한다 -> 아니다. 흔히 윤회에 대한 반박으로, 지구의 인구가 점점 증가한다는 사실을 꼽는다. 어떤 주체가 없고, 단지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함. @ 잘 이해는 안간다.
8.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자아’를 만들고, 생활 속에 불변하고 존재하는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 세계의 ‘무상’에 저항한다.
반면, 인연에 따르는 삶이란 저항하지도 순종하지도 않고 인연이 찾아오면 담담하게 맞이하고, 인연의 생겨남과 사라짐에 따라 관찰하고 지각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삶이다. 우리는 오온의 운행을 관찰하면서 인연에 따라 살 수 있다.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촉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다.”
모든 법은 공하다 = 오온 속에서 ‘공성’을 꿰뚫업 봐야 한다.
공 가운데는 색이 없다 =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어 인간 세계와 오온을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들 : 오온, 12처, 18계
12처 = 안이비설신의 + 색성향미촉법(여기서 법은 언어, 문자, 음악 등의 기호) // 6근 + 6진 // 육근과 육진이 접촉해서 생겨나는 게 6식. 총 합쳐서 18계(안계 이계..비설신의, 색성향미촉법, 안식계, 이식계,비식계,설식계,신식계,의식계)
이 모든 게 다 공이다.
.눈,귀, 코, 혀, 몸, 마음은 없다 -> 분명히 있는 걸 어떻게 없다고 하는가?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이 세계의 극히 일부이나, 우린 그걸 전체의 세계로 믿는다.
오온이 공하다 = 우리가 지각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나지도 멸하지도 않는다 = 우리는 태어나서, 결국 죽어 사라진다고 믿음. 우린 사라지는 걸 견디지 못한다. 사라짐에 집착하고, 어떤 것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생과 멸 중, 멸에만 집착하는 사람은 허무주의에 빠진다. 어차피 죽을 거 열심히 살아서 뭐하며, 어차피 잃게 될 걸 얻어서 뭐하냐는 식
반면, 생과 멸을 모두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 ‘생’의 환희에 빠져 멸을 잊지 않고, 멸의 우울함 때문에 생의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 생멸이 모두 존재한다는 걸 인지하며 살아간다. @ 내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다. 우리네 삶엔 분명 즐겁고 아름다운 면도 존재한다.
사실은, 생겨나는 것도 없고 사라지는 것도 없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말이다.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 더럽다와 깨끗하다는 인간의 마음에서 생겨남. 더러운 건 밀어내려고 하고, 깨끗한 건 좋아한다. 미와 추, 부와 가난, 높음과 낮음, 등등 수 많은 분별이 생겨난다. 이 모든 게 인간이 자신의 감정에 얽매여 만들어냈다.
선악을 구분함으로써 악이 생겨났다.(창세기) 구분하는 마음이 생김으로써 인간은 끝나지 않는 고통에 빠짐.
아무리 더러운 뼈다귀도 개의 먹이가 되고, 똥은 돼지의 사료나 식물의 비료가 된다. @ 그러나 우린 인간이지 않은가! 우리한테 더럽고 깨끗한 게 중요하지 않은가! 그러니까 계속 고통스러워 하는 게 아니냐. 어떤 대상에게 고정된 특성은 없다. 내가 판단하고 부여한 특성이 그 대상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인식해서 고통이 생긴다.
늘어남도 줄어듦도 없다 -> 나지도 멸하지도 않느다와 같은 의미
생도 멸도 없고, 더러움도 깨끗함도 없고, 늘어남도 줄어듦도 없다 -> ‘자아’를 벗어나야 볼 수 있는 것들. 우주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면 깨달을 수 있는 진리다.
차이를 보되 차이를 보지 말며, 세속에 살면서 세속을 초월해라. 어떤 일부 속에 갇혀 살지 말고 온전한 전체를 보며 살아야 한다. @ 잘 사는 방법
곤경이 닥치면 이 길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듬. 흔히 시야가 좁아진다고 하지. 근데 세상에 그런 일은 없다. 마음의 문제다.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므로, 내 마음을 움직여서 행복하게 살 수는 있으나, 주변 환경과 다른 대상은 통제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타인에게 영향을 받으며 사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없다. 그건 내가 정하는 것. 내가 행복하면 된 거다.
여러 호칭에 얽매이지 말 것. 그것은 내가 아니디.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
. 고타미라는 여자의 일화 : 먼저 어린 아이를 떠나보낸 엄마가 죽은 아이를 안고 이집저집 돌아다니며 아이를 살릴 방법을 묻는다. 부처가 ” 이 아이를 살리려면 겨자씨가 필요하다” 하고, “대신 겨자씨를 친구, 부모, 자식의 죽음을 한 번도 겪지 않은 곳에서 구해야 함” -> 그런 집은 없다 .”항아리는 언젠가 반드시 깨진다. 인간의 생명도 마찬가지. 이 세상은 죽음으로 가득 차 있다. 지혜로운 이는 세상의 끝을 알기 때문에 슬퍼하지 않는다. “
탓하지 마라! 특히 운명을 탓하지 말라.탓할 게 없다. 세상 만물은 모두 인연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십이연기
1. 무명 : 어리석음. 빛이 없어서 못 보거나 흐릿하게 보인다는 뜻. 사물 본래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상태.
2. 행 : 집착에 빠져 행동함으로써 업을 만드는 일. 무명 때문에 일어난다. @색수상행식 할 때 행인가? /
3. 식 : 업의 영향으로 식이 생겨남. 분별하고, 식별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 불교에서의 특이한 탄생론.? 우리 자신이 우리를 창조했다고 믿음. 엄마의 난자 혹은 아빠의 정자였던 내가 타인의 정자 혹은 난자와 결합함으로써 인간이 되었다. 인간이 되고자 하는 내 욕망 때문에 인간이 됨.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 돌아오는 것은 ‘식’, 즉 분별하는 마음(동기)에서 시작되며, 이 식에는 내가 과거에 쌓은 모든 업이 들어 있다.
4. 명색 : 명이란 정신, 색이란 물질. 식이 자궁에 착상해서 배아가 되는데, 이 배아가 명색이다. 정신과 물질의 결합
5. 육처 : 안의비설신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
6. 촉 : 육처를 가진 아이가 세상으로 나오면 세상의 육진과 접촉하게 된다. 이 접촉하는 게 촉
7. 수 : 세상을 감각하기 시작했으니, 느낌이 생김. 느낌에는 즐거운 것과 괴로운 게 있다. 수는 일종의 분별. 좋고 싫음, 아름다움과 추함, 귀함과 천함, 등등.
8. 애 : 좋고 나쁨이 생기면 그 뒤엔 선택이 생긴다. 좋은 것을 택하고 나쁜 건 버린다. 여기의 ‘애’는 편애다.
9. 취 : 탐하는 마음이 생겼으니 얻음도 생겨난다. 갖고 싶은 마음이 바로 취.
10. 유 : 얻음으로 인해 업이 생겨난다. 지금 얻음으로 인해 훗날 결과를 만들 업을 짓게 된다. 앞의 ‘행’은 과거에 지은 업,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업이라면 ‘유’는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업이다.
11. 생 : 갖가지 업을 쌓음으로써 다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 (윤회)
12 . 노사 : 늙어서 죽음
십이연기가 곧 한 번의 윤회다. 이 윤회의 고리를 끊는 걸 열반이라고 함.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는 말은, 미혹되지 않고 무명이 사라지면 늙고 죽음이 없다는 말이다.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
창조주없이 이 모든 게 생겨나고 인간은 스스로의 업에 의해 생겨났다. @ 탓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고, 집, 멸, 도 도 없고,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고집멸도 – 사성제, 사체, 고통에서 벗어나는 네 가지 과정
고 = 고통의 진리 / 불법의 전제 : 사는 게 곧 고통이다.
집 : 고통의 원인 = 욕망
멸 : 고통이 사라지는 진리
도 : 성불의 진리이자, 고통을 없애는 방법.
고는 속세의 결과, 집은 속세가 고통스러운 원인, 멸은 속세를 초월한 결과고, 도는 속세를 초월한 원인이다.
. 부처는 그리 환영받는 사람이 아니다. 남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말이나, 힐링이 되는 따뜻한 위로의 말도 하지 않는다. 신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어떤 특별한 비법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다.
부처는 그저 인간은 모두 반드시 병들고 죽고 실패하고 잃고 고통받게 된다고 말한다.
세상이 고통이라고 말하고, 스스로 고통의 원인을 찾으라고 말했다. 고통의 원인은 ‘오온’이라는 도구를 통해 찾는다. 그렇게 원인을 찾은 고통을, 육도와 반야의 지혜를 통해 속세에서 벗어남으로써 고통을 없앤다.
고체와 집체는 이 세상을 부정하고, 멸체와 도체는 이 세상을 초월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벗어나 살 수는 없어도, 이 세상을 초월해서 살 수는 있다. 정확히는, 감각과 마음으로 경험한 세계를 초월해야만 이 세계에 미혹되지 않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집멸도 가 없다 ” 는, 사성제의 방법을 맹신하지 말라는 뜻.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다는 뜻은 반야의 지혜를 이용해 성불하겠다는 생각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 부처는 자신의 이론을 포함해 이 세상의 모든 이론을 부정했다. 부처는 그저 생각의 방향을 알려줄 뿐이다.
모두에게 통용되는 진리는 없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 스스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세계를 초월하는 실질적인 행동 ; 인욕. 인에는 세 가자ㅣ가 있다.
1. 남이 나를 원망하고 해를 가해도 보복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 것
2. 병이나 갖가지 더위, 추위같은 자연현상으로 인한 고통이 생겼을 때 받아들이고 고통스럽다고 여기지 않는 것
3. 체찰법인, 우주 만물의 진실을 알고 모든 거짓현상과 헛된 망상에 흔들리지 않는 것.
체찰법인 = 무생법인 = 생겨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는 이치를 알아 세상의 모든 것에 안주하여 흔들리지 않는다.
큰 지혜를 얻고 기반으로 삼아 아무리 혼란스러운 외부 세상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 깨달음을 얻은 이는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참을 수 있다. 자기 육신이 살육을 당해도 무상의 이치를 알기에 고통이라는 감각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고 생사의 이치를 알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 궁극적으로 ‘초월한다’는 뜻은, 세상의 이치를 알아 모든 현상을 분별하되 분별심 없이 바라보는 것이라는 뜻. 아리송하긴 하다.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뜻 같다.
고통의 종류 : 8고
생고 : 태어날 때의 고통. 모체를 떠나 세상으로 나올 때의 고통
노고 : 늙는 고통
병고 : 질병으로 인한 고통
사고 : 죽음으로 인한 고통
원증회고 : 싫어하고 원망하는 사람과 만나야 하는 고통.
애별리고 :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하는 고통
구부득고 : 갖고 싶은 것을 얻을 수 없는 고통
오온성고 : 오온을 통해 느끼는 고통
추위를 느낄 수는 있다. 근데 추위를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건 다른 개념. 제 3자의 관점에서 통증과 추위를 관찰하는 것. 고통을 없앨 수는 없지만 매몰되지 않을 수는 있음. 세계를 부정하고, 초월하는 방법이다.
다른 예시 : 싫어하는 동료와 일해야 한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마음.
세상을 초월하는 마음을 가지면 증오도 그저 평범한 느낌으로 변할 것이다. 외부의 세계가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건 언제나 나 자신이다. 우리는 고통이 닥치면 남에게서 그 원인을 찾고 고치려고 애쓴다. 그게 고통의 근원이다.
괴로울 때는 고통에 매몰되지 말 것. 즐거울 때는 쉽게 행동하지 말 것.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는 있으나 곧 사라진다는 걸 기억할 것. 그렇다고 기쁠 때 기쁨을 억누르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즐거움 자체는. 해롭지 않다. 즐거움만을 추구하건 해롭다. 즐거움이든 괴로움이든 그저 생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할 것.
@ 모든 끝은 곧 시작이다. 우리 삶은 계속될 테니. 흔히 끝이라고 생각해서 실패하면 무너지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랬었고. 거짓된 말들에 속지 말자.
.칭찬도 비난도 풍경 바라보듯 볼 것. @칭찬받았다고 우쭐해하지 말고, 비난 받았다고 너무 우울해하지도 말자. 칭찬은 그냥 듣고 흘리고, 비난은 그 비난이 정말 진실된 비난인지 따져 본 뒤 스스로를 개선하는 조언으로 삼자. 대신 남에게 칭찬은 많이 하려고 연습하자. 호감을 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니까.
.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내가 통제하는 세계에서 살아야 한다. @ 멸망 이후의 세계라는 웹툰이 있는데, 뭔가 철학이 담긴 것 같아 재밌게 읽고 있다.
. 인생은 차분하고 담담하지만 재밌게 살아야 한다.
“얻을 것이 없으므로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간다.”
. 얻은 것이 없으므로 보살은 지혜에 도달하기 위해 아무런 장애가 없고 두려울 것도 없다. 번뇌를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간느 것. 여기서 범인이 갖고 있는 두 가지 번뇌, 두려움과 뒤바뀜을 지적함.
1. 두려움. 붋법을 처음 배우는 보살은 5가지 두려움을 가진다고 함
1-1. 불활외 : 생활이 보장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1-2. 악명외 : 남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1-3. 사외 : 죽음에 대한 두령무
1-4. 악도외 : 지옥에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1-5. 대중위덕외 : 자신이 못나게 보이는 것 같은 두려움.
2. 뒤바뀜 . 뒤바꼈다는 건, 잘못되었다는 뜻.
2-1. 상전도 : 무상한 게 영원하다고 잘못 아는 것
2-2. 낙전도 : 세상의 고통을 쾌락으로 아는 것
2-3. 아전도 : 무아를 아로 아는 것
2-4. 정전도 : 더러운 걸 깨끗한 걸로 아는 것
마음에 장애물이 없으면 살아가는 데 장애물이 없어진다. 그 어떤 것도 자유로운 마음을 구속할 수 없음.
장애물을 없애는 방법: 생각. 생각으로 유한을 벗어나 무한을 깨달을 수 있다.
육신의 한계는 유한하지만, 생각의 경계는 무한하다.
.생각은 우릴 무한한 경지로 인도하고, 생명은 그곳에서 자신을 초월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경험한다.
.잠시 멈추고, 모든 걸 잊고, 방관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흔히 주관적 판단을 객관적 사실로 인지해서 번뇌가 생긴다. 관세음보살은 모든 관점은 사물 본연의 모습을 숨기고 있으며, 사물 본연의 모습은 공임을 깨달았다.
몰두할 수 있는 취미가 생활의 고단함을 견디게 한다. 신앙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생활의 공허함을 초월하게 한다. @ 뭔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건 꽤나 즐거운 일이다.
. @나이가 들어도, 자유를 잃지 않으면 늙지 않는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사체를 깨달은 자를 아라한, 반야바라밀다로 수행해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고 중생을 구제하는 이를 보살이라고 하며, 반야바라밀다로 수행해 자각(스스로 깨닫고), 각타(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각만(깨달음을 행함)하는 이를 부처라고 한다.
.앞의 경은 보살의 경지를 설명, 이번엔 부처의 경지를 설명한다.
. 모든 부처는 반야바라밀다로 수행해 무상정등정각(더 높을 수 없는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
.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아누다라 = 위가 없는, 초월할 수 없는 /삼먁 : 정확하게 / 삼보리 : 지혜를 깨우치다 -> 아뇩다라삼먁삼보리 = 무상정등정각
.잘 사는 방법 =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사는 것. 지금 순간에 온전히 집중해서, 내가 어떤 상황에 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관찰하라. @ 호흡이 주는 선물에서 읽은 것과 비슷하다. 매 순간 집중하지 못하고 놓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 지금 이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순간처럼 여기고 살아라. @우린 언젠가 죽는데 대부분 그 사실을 잊고 산다. 그게 내일이 될 수도, 10분 뒤가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 죽음을 가까이 해서 사는 건, 허무주의도 아니고, 쾌락만을 좇으라는 것도 아니고, 비관적으로 살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생의 유한함을 인식하고 살아가라는 뜻이다. 담담한 태도로. 생명도 사라지는데 내려놓지 못할 게 뭐있나. @ 멋있엉
.인연에 따라 산다는 건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소극적인 타협이 아니다. 용기와 강인함이 필요한 일이다. 인생의 모든 즐거움을 누리고 인생의 모든 고통과 불완전함을 인내하며 사는 삶이다.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고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어다.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주문은 부처와 부처만이 알 수 있는 은밀한 언어다. 대충 번역하면, ‘어딘가로 가자’는 뜻. 피안으로 가자는 뜻.
부록
보살은, 빨리어로 bodhisatta, 보리살타. 깨달음을 얻은 중생이라는 뜻. 누구나 깨달음을 얻으면 보살이다.
원시불교 시대에 보살은, 성불 전의 석가모니와 미륵 보살 2명. 대승불교(중생을 피안으로 데려가는 걸 목표로 하는 불교)때는 50여 명의 보살. 유명한 보살이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대세지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관자재보살 = 관세음보살. 산스크리트어 Avalovara = 관자재. 현장은 관세음으로 이를 번역하는 게 오역이라고 여겼음. 관세음 = 세상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듣고 세상으로 와 중생을 구제해준다. 자비의 상징.
문수보살은 지혜의 상징
사리자 =- 사리불 . 부처의 대제자로, 지혜가 으뜸인 사람이었다고 함.